성경공부와 큐티

익숙한 생각과 확신을 깨뜨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딤전1:12-20)

되어지는대로 2025. 7. 9. 05:27

익숙한 생각과 확신을 깨뜨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딤전1:12-20)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씀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선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바울은 스스로 죄인 중의 괴수라 고백한다. 익숙한 자기를 날마다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걷는 그의 인생길을 생각한다.

 

  날 때부터 바리새인이다. 하나님과 율법을 누구보다 열심히 섬기며 지켰다. 자기 확신과 신념으로 충만했다. 대제사장과 공회의 명령을 따라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을 핍박했다. 다메섹으로 그들을 잡으러 가는 길에 주 예수를 만났다.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 그의 눈이 멀었다. 자기 확신과 신념으로 열심히 달리던 인생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자신이 박해하던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았다. 즉시 회심했다. 인생길이 완전히 바뀌었다. 예수를 영생과 진리의 주님으로 믿는다. 그동안은 자기 신념과 능력으로 살았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의 말씀이 그를 이끈다. 주님이 그를 능하게 하신다. 자신이 얼마나 무지하고 악한 죄인인지, 그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배우고 성취한 모든 학문과 경력이 사실은 오류투성이임을, 하나님 신앙이 하나님에 관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계신 하나님과 실시간으로 마음이 연결되는 것임을 알았다. 하나님을 등지고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를 고집하는 모든 인생이 죄인이며, 그런 죄인을 구원하려고 예수께서 세상에 오시고 죽고 부활하고 승천하신 사실을 깨달았다. 마음이 은혜를 입고 감사와 기쁨으로 채워지는 것을 체험했다. 그러므로 타락한 세상 속 부패한 체질의 자기를 죽이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시작한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청결한 마음, 선한 양심, 거짓 없는 믿음을 얻고 유지하기 위한 내면의 싸움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것들을 향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마음에 떠오를 때마다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그런 자기를 죽인다. 십자가의 주님께 연합하며 그 별세와 부활의 길을 따라 마음을 하늘의 아버지께 올려드린다. 그것이 이 땅에서 몸으로 사는 동안 중단할 수 없는 성도의 본업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이 아닐까? 오늘도 죄와 저주의 길에서 벗어나 성도의 깨끗한 마음, 선한 양심, 거짓 없는 믿음을 위한 싸움, 곧 바울의 권면처럼 삶의 현장에서 중단 없는 십자가의 생활화를 통해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원한다.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사랑과 은혜로 죽음의 땅에서 생명의 길로 이끄시는 주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육체로 만나는 세상에 마음이 사로잡혀 주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먹으라 하시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하늘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십자가 복음을 믿고 따르는 우리 안에 주님이 살아계십니다. 천국이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그 은혜의 믿음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우리 삶의 여정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세상의 시험에 들지 않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으며, 다만 십자가의 주님을 등지는 악에서 구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