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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3일 오전 08:55

되어지는대로 2020. 1. 13. 08:56

사마리아 여인의 그리움(요4:27-42)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그가 말을 걸었다. 그녀의 과거를 이미 알고 계신다. 네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겠다고 하신다. 여인은 그가 메시야인 것을 알았다. 사람들을 피해 뜨거운 정오에 물을 길러 온 그녀는 물 항아리를 버려둔 채 마을로 돌아가 외친다. “와서 내 과거를 말해준 사람을 보십시오. 이분이 메시야가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을 피해 다니던 그녀가 변했다. 주님을 만나도 변화와 기쁨이 없는 사람도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생각한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이방의 피가 섞인 부정한 자들이라며 멸시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을 믿는다. 그녀도 하나님을 갈망한다. 비록 고달픈 인생을 살지만 온전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만나는 소원을 가지고 있다. 주님은 그녀의 마음을 안다. 네가 목마르지 않게 할 것이며 어디서나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할 때가 온다 말씀하신다. 스스로 그리스도라고 밝히신다. 그녀는 은총을 입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이 자신을 마음에 두시고 찾아오셨다. 구원을 허락하시며 영원한 생수를 주겠다 하신다. 조롱과 멸시를 받던 자신이 누구보다 먼저 주님을 만나 은혜를 받은 것이다. 그녀는 제일 먼저 예배에 관해 질문했다. 그동안 온전한 예배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하늘 아버지와 천국을 그리워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제 창피함도 두려움도 없다. 마을 사람들에게 달려가 이 기쁜 소식을 전한다. 그녀의 열정은 고대하던 주님을 만난 당연한 반응이다. 은총을 입은 자의 기쁨은 지난날의 모든 실패와 낙심, 불안, 두려움을 순식간에 지워버릴 것이다. 오늘 내게는 이런 열정과 기쁨이 있는가? 만일 지금 세상의 즐거움에 취하고, 세상적 형통함과 쾌락을 좋아하며 하늘 본향에 대한 그리움이 없다면, 주님을 만나도 그런 기쁨은 없을 것이다. 사랑의 주님을 갈망하며 그 안에서 자기를 발견한 감사와 기쁨이, 그리고 다른 이에게도 그런 기쁨이 있기를 바라는 따뜻함이 과연 내게 있는가? 모든 것을 이기는 순수한 기쁨과 감사로 주를 찬양하며 천국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은혜의 하나님, 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찾아와 은혜를 베푸심을 감사합니다. 곤고한 자들에게 말씀으로 함께 하시며 영원한 생명의 기쁨으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사랑의 만남과 기쁨을 기억하며 새 힘과 용기를 얻기 원합니다. 어둡고 고달픈 땅에서 주님이 주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기쁨을 나누며 위로와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첫 사랑의 주님을 그리워하며 믿음과 소망 가운데 신실한 자녀가 걷는 믿음의 여정을 온전히 따르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