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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오전 08:52

되어지는대로 2020. 1. 20. 08:53

빌립을 시험하시다(요6:1-7)

오병이어 사건은 모든 복음서에 기록되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는 추가된 부분이 있다. 빌립을 시험하는 장면이다. 예수님이 그에게 질문하신다. “우리가 어디에서 빵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그가 대답한다. “한 사람당 조금씩만 먹는다 해도 200데나리온의 빵으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질문과 답의 숨은 뜻을 생각해본다.

예수님은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에서 빵을 구할 것인지 물으셨다. 그러나 그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답한다. 그 지역을 잘 아는 빌립에게 어디는 중요하지 않았다. 돈이 가장 중요했다. 돈만 있으면 구할 곳을 알고 있었을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는 답은 아니었다. 그는 돈으로 살아가는 세상 방식에 젖어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르다. 창조의 하나님이 원하시면, 무엇이든 공짜로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는 빠른 계산 능력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빵이 있을 곳을 알려드리며 주님의 처분을 기다려야 하지 않았을까? 신자는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과 소통하며 은혜를 구해야 한다. 이미 아버지와 하나 되어 그 뜻대로 일하시는 예수님은 그들을 먹이려는 아버지의 뜻을 알고 실행한다. 그러므로 돈이 아니라 은혜의 감사 기도로 많은 사람들을 먹이신다. 지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도 가장 먼저 돈을 생각한다. 그러나 주님의 구원, 그 십자가는 돈으로 사지 않는다. 공짜로 받는다. 그러므로 말씀을 믿고 십자가와 하늘나라를 받아들이는 신자도 세상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내 마음이 주께 향하고 주께서 원하시면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실 것이다. 비용에 상관없이 주의 뜻은 이루어질 것이다. 오늘 나는 주님의 질문에 무엇을 먼저 생각하며 어떻게 대답하는가? 돈을 먼저 생각하는 세상인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인가? 이미 영생을 받았으니 그의 나라, 은혜의 십자가를 따르며 살아야 하지 않는가?

은혜의 하나님, 주를 떠나 죄와 사망에 묶인 자녀들을 은혜로 구원하심을 감사합니다. 부패하고 연약한 육신의 한계를 넘어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무한한 자유와 지혜 앞에서 자기 능력과 성취, 땅의 영광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긍휼히 여기소서.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도 세상에 대하여 죽고 다시 태어난 생명으로 주님과 함께 영생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늘 영광을 바라보며 삭막한 이 시대 이곳에서 주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감사와 기쁨의 기도로 천국의 삶을 시작하며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