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믿음, 참된 믿음?(약2:14-26)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된 것이며, 그 자체가 죽은 믿음이라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신자에게 어떤 행함이 있어야 할까? 자살 폭탄 테러와 같이 다른 종교에 대한 적대 행위도 믿음에 의한 행위라 할 수 있다. 어떤 행위가 그리스도인의 참된 믿음을 증거하는 것일까?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다. 그의 말씀을 믿고 순종한다, 그의 성품을 닮는 사람들이다. 내 신념과 의지보다 주님의 뜻이 옳다고 믿는다. 말씀에 대한 바른 지식, 주님의 마음인 사랑, 긍휼과 겸손, 그리고 섬김과 희생의 의지를 배우고 품으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참된 믿음은 자기 자랑, 혹은 이웃을 멸시하며 해치는 악한 행위를 할 수 없다. 아마 당시 신자들은 국가와 민족으로부터 많은 박해를 받았을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새 신자들을 비롯해 고난받는 신자들이 함께 모여 돕는 공동체로서 살아내야 했다. 그러므로 교회의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하나 되는 것이었다. 그들에게도 세상과 같이 차별과 멸시, 분열이 있다면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라 할 수 없다. 서로 사랑함으로 너희가 내 제자로 드러날 것이라 주님은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 믿음의 행위는 사랑으로 모이며 행하는 것이다. 긍휼이 없는 칼날같은 정의는 공동체를 파괴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모든 일을 그렇게 사랑으로 하고 있는가?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은 성실한 사랑으로 섬기라는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랑을 실천하기로 결단하며 오늘을 사는가? 참 믿음의 소유자로서 적극적이며 긍정적으로 사랑을 실현하는가?
사랑의 하나님, 사랑으로 구속의 역사를 실행하시며 위대한 사랑의 내용과 의지를 확증하심에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이 시대에도 연약한 자들을 높이시며 영광을 받으심을 믿습니다. 부르신 은혜와 진리의 여정을 담대히 감당하며 새 생명의 행함으로 살기 원합니다. 오늘의 고난이,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는 길이 참된 영광과 기쁨의 길인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감사와 기쁨, 담대함으로 이 믿음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그 사랑과 신실하신 능력을 의지하며 이기적인 욕심과 미혹을 떠나게 하소서, 게으름과 두려움을 이기며 사랑의 결단과 실행으로 주님을 높이게 하소서. 함께 기뻐하며 즐거운 찬양을 부르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