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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1일 오전 08:38

되어지는대로 2020. 3. 11. 08:38

죽음의 현장에서 분배...(요19:17-27)

마침내 예수님이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달리신다. 로마 군인들이 예수를 못박고 그의 옷을 분배한다. 겉옷은 넷으로 나누어 가지고, 속옷은 제비를 뽑아 한 사람이 가진다. 요한은 왜 이 장면을 기록했을까? 죽음의 현장에서 벌어진 특이한 경제 행위였을까? 이어서 요한이 예수님의 어머니를 평생 모시게 된 이유가 나온다. 이 두 사건의 의미를 생각한다.

당시는 옷이 재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죽인 자의 옷도 서로 나누어 가졌을 것이다. 예수님의 붙여서 만든 겉옷은 분리해서 나누고, 통으로 짠 속옷은 제비를 뽑아 한 사람이 가졌다. 하나님이 아들, 그리스도가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셨다. 거룩한 죽음의 현장이었다. 그러나 경제가 가장 중요한 관심인 그들에게는 합리적인 경제 행위였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돈이 행동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그에 속한 사람에게는 돈이 행동의 이유가 아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네 어머니라 하신 마리아를 자신의 어머니로 섬긴다. 그의 동료들은 바쁘게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한다, 그러나 그는 마리아를 어머니로 여기며 평생을 섬긴다. 그에게는 돈, 혹은 이념도 행동의 근거가 아니다. 주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이 행동의 근거이다. 세상은 돈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안전도 보장한다. 경제가 전부라고 주장한다. 경제 원리에 맞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에 근거한다.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일하시며 모든 것을 책임지시기 때문이다. 오늘 내 행동의 이유는 무엇인가? 돈인가? 말씀의 순종, 혹은 사랑인가? 그의 나라와 의가 목적인 삶인가? 여전히 돈과 실리, 효용만을 추구하는 삶인가?

은혜의 하나님, 영원한 생명과 진리, 사랑의 나라로 부르시고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세상은 죽음 앞에서도 탐욕과 정욕을 버리지 못하지만, 신자들은 주님의 나라에 참 생명과 진리, 기쁨이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주의 말씀과 성령의 뜻을 따라 사랑과 진리가 우리 행동의 이유가 되기 원합니다. 순종의 참된 기쁨과 만족을, 승리를 알게 하소서. 성실한 신자의 온전한 섬김으로 이 시대 세상의 삭막한 요구를 이기게 하소서, 순종으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