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은 땅에 들어가서...(신6:10-19)
모세는 그들이 받을 복을 전하며 명한다. “너희가 건축하지 않은 큰 성과 집, 너희가 파지 않은 우물들, 너희가 심지 않은 포도나무와 올리브 나무가 있는 땅에서 배부를 때, 스스로 삼가서 너희를 종살이 하던 땅에서 이끌어내신 여호와를 잊지 않으며 너희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만을 섬겨라.” 하나님을 사랑하면 계속 복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땅에서 쫓겨난다. 그 이유를 생각한다.
복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하나님보다 복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들은 물질의 복에 집중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망각했다. 실제로 남다른 복을 누릴 수 있었다. 짓지 않은 도시와 집, 우물, 열매들을 얻을 수 있었다. 마치 에덴처럼, 걱정 없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부족함이 없는 나라를 세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방의 삶에 동화된다. 이기적인 본성, 악한 시대 풍조에 따라 우상들에게 복을 빌고 의지한다. 말씀을 어기고 부패한 사회, 타락한 공동체를 이룬다. 결국 그 땅에서 쫓겨나 고통 속에 방랑한다. 오늘 신자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복을 어떻게 누리며 무엇을 사랑하고 있을까? 주님은 물질의 염려를 하지 말라 하셨다. 자녀는 아버지가 돌보신다 하셨다. 어려울 때 보다 부유할 때 특히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믿음과 평강이, 감사함이 내게 있는가? 자기 부인과 십자가, 믿음으로 순종하며 항상 기뻐하는 신자의 증거가 내 삶의 현실에서도 드러나고 있는가?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 자녀들을 구속하시며 무한한 사랑과 은혜의 손길로 돌보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불신과 두려움, 염려와 걱정으로 끊임없이 미혹과 협박, 조롱을 일삼지만 주를 믿는 자녀들은 그 보호와 인도 아래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나라에 들어갈 것을 믿습니다. 오늘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며 나아가는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과 기쁨을 허락하시고 감사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이 시대, 이 나라의 어둠과 미혹을 이기게 하소서. 순종하는 신자의 승리를 알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