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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3일 오전 09:08

되어지는대로 2019. 5. 13. 09:08

네 청년의 인애와 신혼의 사랑을...(렘2:1-8)

하나님의 말씀이다. “네 어릴 적의 헌신과 네 결혼 때의 사랑, 네가 광야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어떻게 나를 따랐는지 내가 기억한다.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거룩함이요 여호와의 수학 가운데 첫 열매였다.” 이스라엘은 광야 시절을 고통 속에서 보냈다. 불평과 원망으로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시절이 좋았다고 하신다. 그들은 고난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첫사랑의 추억으로 기억하신다. 이스라엘의 광야 시대와 가나안을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되었다. 홍해를 건너 광야에 도착했다. 그곳은 씨 뿌리지 못하는 땅이었다. 가뭄과 죽음의 땅에서 40년을 보냈다. 고통과 신음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매일 아침, 들에 나가 만나를 걷어 먹어야 했다. 물이 없어 부르짖었고 고기가 없어 불평했다. 천막을 치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의지하며 광야를 떠돌았다. 항상 하나님만 바라봐야 했다. 애굽으로 돌아가려는 자들, 자유인의 감사와 순종을 배우지 못한 자들은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 시절을 하나님은 아이를 키우던 때, 혹은 신혼 때와 같다고 하신다. 그러나 가나안에 들어가 풍요로울 때 그들은 하나님을 떠난다. 세상의 번영을 좇으며 그 땅의 우상들에 빠진다. 오늘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지만 문제가 해결되면 집을 나간 탕자처럼 다시 세상의 것에 탐닉하지 않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경계하신다. 광야를 벗어나자마자 주를 떠나는 인생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그 시절이 오히려 주님과 함께 하는 은혜의 시간임을 깨닫게 하신다. 사실 인생의 황폐한 때에 비로소 내가 정말 누구인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지 않았던가? 오늘 나는 그때의 아버지 하나님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무지와 무능, 완악한 본성이 죽고 새롭게 길들여져 온유한 자녀, 그리스도의 신부를 소원하며 오늘을 살고 있는가? 이 시대 풍요로운 현실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떻게 주를 인식하고 있는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위대한 비전과 사랑의 손길로 악한 세상에서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심을 감사합니다. 죄와 사망의 유혹에 은혜를 잊고 주를 저버리는 미련하고 연약한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세상의 미혹. 헛된 집착과 논리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길을 보게 하소서. 주님의 영원한 나라와 그 영광을 바라며 오늘을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살아내기 원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선으로 악을 이기는 참된 지혜와 용기를 부족한 자녀들에게 허락하소서. 감사와 기쁨으로 오늘 승리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순종으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