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세한 악한 자들 때문애...(시10:1-18)
이 시편은 저자가 표시되지 않았다. 시인이 악인들로 인해 고민하며 기도한다. 그들이 득세하며 박해하기 때문이다. “악인들은 교만하고 거만해 하나님을 찾지도 않으며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항상 잘되고 주의 심판은 저 멀리 있어 그들에게 미치지 못하니, 그들은 반대자들에게 코웃음만 칩니다... 그가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다, 그 얼굴을 숨기고 영원히 보지 않으시리라 합니다.” 갈등하는 그의 마음을 생각한다.
시인은 악인들에게 집중하며 분석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주권을 무시한다. 자기가 판단하며 자기가 말한다. 자기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영원히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교만하다. 가난한 자, 힘없는 사람들을 노린다. 약한 자들을 지배하며 억압하려 한다. 이런 악인들이 형통하며 영원히 득세할 것처럼 보인다. 심판은 멀리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일시적일 뿐이다.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은 진실을 안다. 결국 심판하실 것이다. 이 시는 다윗의 시편들과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다. 다윗의 시는 대부분 분노와 고통으로 시작해도 마지막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감사, 찬양으로 끝난다. 그러나 본문은 악인들에 대한 집착과 증오, 상심이 너무 강하다. 마음이 여전히 분노와 비탄에 묶여 있는 것 같다. 철저한 심판을 주께 요구하며 끝난다. 부패한 세상에서 환란을 피할 수는 없으나 이처럼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왜 그의 마음은 평강과 감사를 회복하지 못했을까? 세상에 대한 분노와 고통 때문에 그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아닐까? 악인과 세상의 문제에 매여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온 마음과 뜻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신자라면 내 판단을 버리고 창조주의 주권과 계획을 신뢰하며 온전히 맡겨야 하지 않나? 그러나 나도 여전히 세상에 대한 그런 분노와 상심에 묶여 있지는 않는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 세상을 지으시고 보존하시며 새 창조의 역사를 이루실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악인들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으나 사랑과 자비, 인내로 지켜보시며 거룩하신 뜻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비록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주는 언제나 선하시고 의로우시고 사랑이신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몸으로 오시고 세상에서 버림받고 죽으신 십자가의 주님을 기억하며 온 마음을 드립니다. 세상에 대해 내가 죽고 하나님께 대해 살게 하소서. 부패한 땅에서 마음의 시선을 돌려 주의 나라,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성령을 부어주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평강과 기쁨에 누리게 하소서. 용서와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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