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알게 하소서(시109:26-31)
109편의 결론이다. 다윗은 자신의 구원과 함께 적들이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분노와 저주를 퍼붓는 개인적 기도가 아니었다. 이렇게 기도했다. “그들은 저주하라고 두시고 오직 주께서는 복을 주소서, 그들이 들고 일어나면 수치를 당하게 하시고 주의 종들은 기뻐하게 하소서.” 다윗이 믿는 하나님을 생각한다.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믿는다. 지금 악한 자의 심판보다 선하신 주께서 주실 복에 그는 더 관심이 있다, 그 결과로 악인들이 수치를 당하며 그들이 주의 의로우심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공의의 하나님, 가난한 자와 함께 하시는 긍휼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본다. 세상의 악인들은 그를 배신하고 저주한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의 반석이며 소망이신 주가 계시기 때문이다. 주가 그와 함께 하시기에 그들의 저주는 그에게 상관이 없다. 복은 하나님이 주시기 때문이다. 그들은 복을 줄 수 없다. 그들은 그에게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다. 그는 그들의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는다. 비교하지 않으며 스스로 범죄하지도 않는다.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간절히 은혜를 구한다. 그 선하고 의로우신 이름을 높이며 많은 무리 속에서 나는 계속 주를 찬양하겠다고 고백한다. 오늘 나의 믿음은 어떤가? 악한 저주와 고통, 혹은 여전히 어둠 속에 있어도 다윗처럼 담대하게 믿음을 고백하며 찬양하는가? 비교나 분노, 혹은 복수가 아니라 주의 사랑, 그 선하심을 신뢰하며 찬양하며 오늘 주실 복을 바라보는가?
선하신 하나님, 위대한 사랑과 지혜와 능력이, 부패한 세상의 구원이 오직 주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악인들의 어떤 저주와 조롱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주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연약한 자녀들에게 자비의 손길로 함께 하시며 은혜를 베푸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심도 믿습니다. 자녀들에게 은혜를 베푸심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통치를 모두가 알게 하소서. 사랑과 공의의 주께서 이 시대 이 땅을 회복시키며 주의 나라와 의를 성취하심을 깨닫게 하소서, 오늘도 변함없이 주를 찬양하며 마음으로도 손으로도 범죄하지 않을 것을 다짐합니다. 간구하는 자녀들에게 복을 주소서, 끝까지 함께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