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지혜 있는 자같이 세월을 아끼라(엡5:15-21)

되어지는대로 2023. 10. 27. 05:59

지혜 있는 자같이 세월을 아끼라(5:15-21)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바울이 그들에게 세월을 아끼라는 이유는 시대가 악하기 때문이다. 지혜 있는 자의 삶을 생각한다.

 

   본문의 세월은 카이로스의 시간을 의미한다. 크로노스는 수평적이며 물리적 시간이다. 카이로스는 하늘에 계신 창조주와 연결되는 수직적 시간이다. 창조주가 하늘에서 생각하고 정하신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며, 분리된 하늘과 땅이 통일되는 시간이다. 지금 내게 예정하신 생각과 말, 행동을 그대로 하는 것이 세월을 아끼는 삶이다. 지혜로운 삶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주의 말씀을 거부하고 저주 가운데 부패한 삶으로 죄와 죽음의 길을 걷는다. 어리석은 삶이다. 사탄의 속삭이는 말을 들으며 육체의 욕망에 사로잡힌 시대의 풍조가 세상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 안에서 발생하는 지혜는 없다. 모두 외부에서 받는 것이다. 참 지혜는 하늘에서만 공급된다. 창조주가 아닌 다른 곳에서 오는 생각은 사탄, 혹은 세상의 것이고 악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패한 세상에서 형성되고 자란 자기 생각과 감정, 뜻에 집착하는 자는 죄와 죽음의 저주에 처한 현실을 간과한 것이다. 자기 의와 신념을 따라 크로노스의 시간을 열심히 살아도 창조주와 상관이 없다면 역시 세월을 낭비한 것이다. 타락한 세상에 취한 방탕한 삶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온전히 카이로스의 삶을 사셨다. 삼 년의 공생애지만 하늘의 아버지께 실시간으로 받은 생각과 말, 행동으로 채우셨으니 가장 성공한, 장수한 인생이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으로 저주받은 땅에 별세와 하늘로의 길을 열고 죄가 없는 그리스도의 나라를 세우셨다. 그 안에서 성령을 통해 주의 생각과 뜻이 우리 마음에도 들어온다. 그러면 본래 지혜 없는 우리가 지혜 있는 자같이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세대의 악한 풍조에 휩쓸리지 말고 성령에 취하라, 주의 뜻을 분별하며 선을 이루라 명한다. 그것이 천국 자녀의 합당한 삶이며 하늘의 평강과 기쁨에 참여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십자가의 주님을 의식하며 세월을 아끼는가? 이미 인생의 종말이, 천국이 가까이 왔고 우리는 말세를 살고 있다. 우리도 주님이 가신 십자가와 부활의 동선을 늘 의식하며 그 안에 머무는 카이로스의 삶으로 죽음에서 영생으로 옮겨져야 하지 않는가?

 

   사랑과 지혜의 주 하나님, 말씀으로 이끄시며 영생과 진리의 자리에 세우실 주께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사랑하시는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기억나게 하시고 하늘의 은혜와 평강으로 충만히 채우실 것을 믿습니다. 저주받은 땅. 악한 시대를 사는 현실을 잊지 않으며 항상 하늘의 아버지께 연결되는 카이로스의 삶이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닿게 하소서.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며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성령에 취해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기쁨으로 그 뜻을 이루며 지혜 있는 자로 살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