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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1일 오전 08:59

되어지는대로 2019. 9. 11. 08:59

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레16:11-22)

아론이 자기를 위한 속죄제를 드린 후 백성들을 위해 속죄제를 올린다. 지성소와 회막, 제단에 대한 속죄 의식을 마친 후 살아있는 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백성들의 죄를 고백한다. 모든 죄를 염소에게 얹는 상징적인 의식을 치른다. 그 염소를 정해진 사람의 손에 맡겨 광야로 보낸다. 염소는 그들의 죄를 지고 사람이 살지 않는 땅으로 간다. 광야로 보냄 받은 염소(아세셀)를 생각한다.

한 손을 얹는 일반적인 안수와 달리 본문은 두 손으로 안수하라 명한다. 민족의 모든 죄를 전가하는 엄중한 의식이기 때문이다. 죄와 죄의식, 죄책의 문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고의적인 범죄는 당연히 없어야 한다. 그러나 무지와 실수로 죄를 지을 수 있다. 거룩한 나라, 제사장의 소명을 감당해야 하는 그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을 통하여 그들의 죄를 속죄하도록 허락하신다. 염소에 안수하여 죄를 전가하고, 그 염소가 광야로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그들은 속죄의 은혜를 확신한다. 죄책감에서 벗어나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한다. 죄를 지고 사라지는 염소는 우리를 위하여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오늘 나의 죄는 어디에 있는가? 십자가의 주님이 받지 않으셨나? 그분이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지 않았는가? 오늘 나는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속죄와 용서를, 그리고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확신하는가? 그 은혜에 힘입어 정결한 신자의 삶으로 나아가는가?

은혜의 하나님, 속죄와 용서의 길로 부르시고 새 생명의 삶으로, 거룩한 나라의 자녀로 인도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오늘도 신실한 자녀의 헌신과 섬김의 삶으로 주께 영광 올리기 원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말씀과 성령으로 강건하게 하시며 감사와 기쁨으로 예배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여전히 어둡고 힘든 세상 가운데 영생의 빛으로 나아가는 이 믿음의 여정에 함께 하시며 소망과 사랑으로 채우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지혜와 용기를 부어주소서. 성령 안에서 은혜의 새날과 주님의 복음을 즐거워하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죄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