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세우신 하나님(왕상11:26-43)

원수를 세우신 하나님(왕상11:26-43)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적을 일으키셨다. 선지자가 에브라임의 용사 여로보암이 왕이 될 것을 예언했다. 주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면 다윗처럼 네게도 영원한 집을 세워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전했다. 솔로몬이 그를 죽이려 했다. 그는 이집트로 피신했다. 솔로몬이 죽은 후 돌아와 지파들을 선동한다. 나라를 분열시킨다. 북 왕국의 왕이 된다. 하나님은 왜 반역자를 세우셨을까? 분열과 혼돈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한다.

 

  솔로몬과 이스라엘의 믿음을 위한 것이 아닐까? 저항과 반역이 있을 때 솔로몬은 주 하나님을 의식해야 했다. 위기를 느끼며 돌이켜야 한다. 저절로, 혹은 잘못으로 생긴 원수를 볼 때 우리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마음의 평화가 깨지고 감사가 사라질 때, 혹은 불평과 원망이 들끓을 때 영적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을 등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심판의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혼돈의 현실에 바르게 응답해야 한다. 솔로몬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경고의 말씀을 들었으나 돌이키지 못했다. 대적자로 세운 여로보암도 마찬가지다. 그는 큰 부족 에브라임의 후손이다. 왕권의 욕망에 사로잡혔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에게 의미가 없었다. 마음이 왕위에 꽂혔기 때문이다. 그 마음은 주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지 않는다. 보이는 세상의 영광, 그 좋음에 조명을 비추며 열심을 내는 육신에게 회개와 순종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타락한 이스라엘은 결국 무너졌다. 성전과 그 나라는 땅에서 사라졌다. 구원을 위해 독생자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셨다. 보이는 하나님으로, 참 성전으로 당신을 드러내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워졌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다. 그를 믿고 별세와 부활의 길에 연합하는 자는 하늘의 구원, 영생의 나라를 볼 것이라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며 마음을 드린다. 그 은혜의 길에 오르기 위해 벌거벗기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이 마음에 밝히 보여야 한다. 세상의 이름들이 밝게 빛나고 있다면 여전히 부패한 마음이며 사탄의 미혹과 저주에 갇힌 삶이다. 십자가의 주님이 조명을 받고 다른 것들은 희미해져야 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 그 주권의 영적 현실감을 얻으면 세상의 욕심과 미련, 고통도 사라질 것이다.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며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질 것이다. 감사와 기쁨으로 그 영광을 찬양할 것이다. 오늘도 십자가의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 영생과 진리의 길에 오를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육신의 집착에 매인 인생들에 영생의 구원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별세와 부활과 승천으로 땅에서 하늘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신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의 마음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르기 원합니다. 마음은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몸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이 땅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소서. 오늘도 허락하신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그 은혜의 길에 오르며 감사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