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분열, 몰락의 시작(왕상12:1-1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간 것입니다.” 솔로몬이 죽고 아들 르호보암이 승계했다. 그가 북쪽의 세겜으로 간 것은 온 이스라엘이 왕으로 삼고자 했기 때문이라 한다. 예루살렘에서 왕이 됐으나 이스라엘의 왕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북쪽 지파들의 신임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연로한 신하들의 권고를 듣지 않고 친구들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많은 건설 사업으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과 원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금수저로 자란 청년들의 말을 좋아했다. 그는 세겜에서 쫓겨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선민들의 몰락을 생각한다.
그들은 스스로 왕을 택해야 한다고 믿는다. 전에도 다윗을 찾아와 자기들의 왕으로 삼았었다. 솔로몬도 왕으로 택했다. 르호보암은 거부했다. 솔로몬 밑에서처럼 또 고통받기 싫었기 때문이다. 대신 여로보암을 새 왕으로 택했다. 그러나 그도 악한 길을 간다. 주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여로보암 밑에서 북 왕국은 멸망의 길로 치닫는다. 반역한 그들은 이어지는 반역, 역성혁명으로 왕조가 계속 바뀐다. 200여 년 후 앗수르에게 망한다. 남 유다는 다윗의 후손을 배반하지 않았다. 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 또 돌아오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망한다. 백성들이 왕을 선택하는 것은 타락한 세상에서 민주적이며 현실적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세워달라 했을 때 싫어하셨다. 그들에게 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판단하기를 좋아하며 사람 왕의 보호 아래 안정된 육신의 삶만을 소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죄와 저주에 갇힌 세상에는 선한 사람 왕도, 평화와 안전도 없다. 주 하나님과 연결되며 그 생각과 뜻을 받는 교제와 소통이 이어져야 혼돈과 공허, 흑암과 깊음의 땅에서 질서와 조화, 결실, 밝음, 가라앉지 않는 기쁨과 평강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기 판단을 죽이고 주의 판단을 따르며 영생과 진리의 평화에 이를 수 있도록 예수가 땅에 오셨다. 그리스도로서 십자가의 도를 보여주셨다. 그러나 내가 다시 올 때 과연 믿음을 보겠느냐며 탄식하셨다. 세상과 육신의 미혹을 떠나 자기 부인의 믿음으로 영생에 이르는 구원이 그렇게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의 계심과 좋음, 그 주권을 체험하며 마음을 다한 사랑으로 구원의 믿음에 이른 선진들이 있다. 믿음을 지키며 남은 자들이 있다. 주는 그들을 영생의 자리로 인도하실 것이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늘 아버지의 사랑, 성령의 내주와 교통하심 가운데 온전한 믿음에 이르기를, 그 은혜와 사랑의 세계에 접속하며 죄와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은혜를 체험해도 여전히 보이는 세상과 육신에 마음을 빼앗기는 인생을 긍휼히 여기시니 감사합니다. 한없는 긍휼과 사랑으로 예수를 통해 별세와 부활의 길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죽음의 길을 택하는 완악한 인생이 아니길 원합니다.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길을 여신 그리스도 예수를 바라봅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이끄소서. 오늘도 그 믿음과 소망으로 구원의 길에 오르며 영생과 진리의 나라, 그 은혜와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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