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는 선지자, 속은 선지자(왕상13:25-34)
하나님의 사람이 북 왕국에 왔다. 벧엘에서 말씀을 선포한다. 표적이 나타났다. 여로보암 왕은 분노했다. 그러나 죽일 수 없었다. 오히려 팔이 마비되었다. 기도를 간청한다. 그가 기도하자 왕의 팔이 즉시 나았다. 왕은 그를 궁으로 초대했다. 거절한다. 하나님께서 어떤 초대도 거절하고 즉시 유다로 돌아오라 명하셨기 때문이다. 그는 서둘러 내려온다. 그러나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집으로 가자고 청한다. 자기도 선지자이며 주께서 그를 대접하라 명하셨다고 말한다. 그는 거짓 선지자를 따라갔다. 돌아가는 길에 사자가 나타나 그를 죽였다. 사자는 본능을 이기고 그의 몸을 먹지 않았다. 육신의 본능에 진 두 선지자를 생각한다.
벧엘의 선지자는 이미 하나님과 끊어졌다. 우상을 섬기는 북 왕국에 남아서 시대의 풍조에 부응한다. 그는 거짓 선지자다.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 소식을 들었다. 백성들은 그 사람을 높이며 두려워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높임을 받지 말라 하셨다. 성경은 그의 이름도 밝히지 않는다. 거짓 선지자는 그 소식에 회개해야 한다. 그러나 그 사람과 연결되고 싶었다. 그와의 친분을 통해서 벧엘의 선지자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싶었다. 육신의 욕구와 자기 삶의 주인의식을 버리지 못했다. 하나님의 사람도 그와 같았다. 주의 명령을 끝까지 순종하지 못했다. 사람의 거짓말에 속았다. 육신을 합리화했다. 이 시대에도 자기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팔며 거짓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도 성경을 이용한다. 그러나 말씀을 읽거나 듣는 사람의 마음이 세상과 육신을 사랑하며 문제와 그 해결에 집착하고 있다면 그는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시대의 풍조와 본능을 따르며 남을 속이거나 혹은 스스로 속을 것이다. 타락한 땅에 예수께서 그리스도로 오셨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별세와 부활의 길을 열어주셨다. 세상에서 부자나 권력자가 되는 길, 혹은 정치 경제적 성공의 원칙을 가르치며 배우라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모든 소유를 버리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내 뒤를 따르라 명하셨다. 세상에서 부자 되기, 성공의 원리 등을 주의 이름을 이용해 가르치는 것은 십자가 복음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 아닐까? 성도는 세상에 쏟는 마음을 십자가의 예수를 통해 하늘의 아버지께 드려야 한다. 탐심과 정욕에 찌들어 타락한 육신의 자기를 죽이면, 곧 삶의 주인의식을 버리면 주께서 선하신 뜻대로 그의 일을 땅에서 이루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엄위하다. 사람이 스스로 판단하며 높아지려는 것은 선악과를 먹은 원죄의 결과이며 후유증일 뿐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르라 하신 말씀이 참 생명과 진리의 가르침이 아닌가? 그때 비로소 주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그 뜻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세상과 육신의 거짓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사실 사자는 육식의 본능을 이긴 것이 아니다. 다니엘 앞에서 그런 것처럼 애초에 창조주의 뜻을 거부할 자유가 없는 피조물로서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유로운 인격체로 지어졌으니 창조주께 대한 불신과 불순종의 죄가 얼마나 더 크겠는가?)
말씀하시는 주 하나님, 부패한 마음은 주의 말씀을 자기 판단으로 바꾸며 타락한 언행을 합리화합니다. 저주받은 땅과 육체의 현실을 간과합니다. 깨닫지 못하는 선민을 불쌍히 여기시고 엄위한 심판으로 경고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부패한 세상에 젖은 자기가 죽지 않으면 구원의 믿음에 이를 수 없습니다.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생활화하며 성령을 따르기 원합니다. 은혜를 베푸소서. 시대의 풍조와 유혹들을 이기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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