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바벨론에서 돌아온 사람들(느7:5-60)

되어지는대로 2024. 9. 12. 06:33

바벨론에서 돌아온 사람들(7:5-60)

 

   성벽을 완성했다. 주께서 인구 조사의 마음을 주셨다. 느헤미야는 종족별로 인구를 조사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사람들의 족보가 있었다. BC 605, 그들은 처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 BC 536년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그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약 오만명이 1차 귀환 때 돌아왔다. 느헤미야는 BC 445년쯤 예루살렘에 왔다. 성벽을 재건한 후 돌아온 사람들의 이름을 들추는 이유를 생각한다.

 

   예루살렘의 선민들, 곧 믿음의 공동체로서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닐까? 황폐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믿음으로 바벨론에서 귀환한 사람들이다. 예루살렘에서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페르시아에서 나고 자랐으나 조상들의 주 하나님을 안다. 출애굽 민족의 정체성을 잊지 않았다. 돌아갈 기회가 왔을 때 익숙한 삶을 버리고 머나먼 땅으로 이주를 결정했다. 부모로부터 하나님 신앙을 받았다. 너희가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것이다. 그 자손들이 돌아왔다. 오랜 고생 끝에 성전을 재건했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났다. 황폐한 삶의 곤경은 여전했다. 마침내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까지 재건했다. 그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은 돌아온 그들을 바로 축복하지 않으셨다. 오랜 기간 고난을 겪게 하셨다. 옥석을 가르는 고난의 과정 가운데 믿음이 전수되어야 비로소 남은 자들, 곧 선민에게 합당한 믿음이 자란다는 뜻이 아닐까? 회개와 부흥의 역사는 그렇게 오랜 고난의 여정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오래전 예언으로 받은 약속을 믿고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온 후손들의 믿음이 놀랍지 않은가? 더구나 돌아와서 축복과 안정을 누린 것도 아니다. 황폐한 땅을 개척하며 주변 세력들의 방해와 조롱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결국 성전과 성벽을 재건했다. 이제 그들은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 그러므로 구별된, 거룩한 삶의 공동체를 이룰 사람들을 조사한다. 느헤미야는 제사장과 레위인들, 각 지파의 족보를 들추며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선민의 정체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신분에 마땅한 일을 찾아 맡긴다. 창조주의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선민 공동체로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은 저주받은 땅의 그들에게 내려진 거룩한 사명이다. 오늘 우리 믿음의 공동체는 무엇을 중심으로 모이는가? 날마다 세상과 육신에 묶인 자기를 부인하며 오직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마음을 드리며 사는가? 주 하나님의 눈길은 사랑하시며 기뻐하시는 아들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길에 있다. 오늘 우리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오직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

 

   거룩하신 주 하나님, 거룩한 삶으로 부르시며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연약하기에 성벽과 성전을 허락하시며 그 안에서 믿음이 자라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하늘의 말씀을 듣고 따르며 오직 하늘에 계신 주를 찬양하며 즐거워할 것입니다. 죄와 죽음의 저주를 받은 세상을 따르지 않으며 그 즐거움에 휩쓸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 우리 마음이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기 원합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게 하소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소명을 이루게 하소서. 영생과 진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