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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8일 오전 09:07

되어지는대로 2019. 11. 18. 09:08

입에는 달지만 배에는 쓰다(계10:1-11)

요한이 하늘의 음성을 듣는다. “너는 가서 땅과 바다를 디디고 서있는 천사에게서 책을 취하라.” 천사가 그에게 말한다. “이것을 가져다 먹어라. 이것이 네 배에는 쓰겠지만 네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하나님의 비밀을 받아먹는 것, 입에는 달지만 배에는 쓰다는 말씀을 묵상한다.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은 반드시 구원과 심판의 뜻을 이루신다. 긍휼과 정의를 온전히 조화되게 하시며 영원한 생명과 진리, 자유와 공평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 그 비밀의 말씀은 고통의 현실에서 꿀처럼 달게 느껴질 것이다,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먹을 것이다. 그러나 말씀이 그의 내면에서 소화되고 그의 현실에서 적용될 때는 쓰라릴 것이다. 내면의 심각한 갈등과 저항을 겪기 때문이다. 또한 그 말씀에는 부패한 세상과 죄인에 대한 엄중한 심판, 재앙, 고난의 현실들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예언의 말씀을 받은 자는 진리와 사명을 위해 아픔과 슬픔, 고통의 좁은 길을 걷는다. 격렬한 저항과 도전, 갈등을 마주하고 자기를 부인하는 고통 속에서 사명을 수행할 것이다. 오늘의 성도들도 이처럼 말씀을 받아서 먹은 주님의 제자들이 아닌가? 입에는 달고 배에는 쓰지만 육신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서로 사랑하며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순종의 여정을 가야 한다. 그 과정의 고통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길은 영광의 길이다. 영생의 길이며 복된 길이다. 오늘 나는 배에는 쓰지만 참된 만족과 기쁨의 말씀을 취하며 먹고 있는가? 그것이 은혜이며 영광, 감사의 삶인 것을 확신하는가?

은혜의 하나님, 부패한 땅에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시며 영원한 생명과 거룩의 나라로 이끄심을 감사합니다. 어둠과 고통의 마음 가운데 심판과 구원의 말씀을 주시고 삶으로 체험하며 증거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달지만 쓴 말씀, 그 기쁨과 아픔이 우리 삶의 진실이며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믿음과 소망, 풍성한 사랑으로 모든 어둠을 이기며 영광의 빛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기 원합니다. 구원의 빛을 따라 좁은 길을 담대히 걷게 하소서. 성령의 음성을 들으며 신실한 자녀의 온전한 승리를 경험하게 하소서. 순종으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