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롬8:31-39)

되어지는대로 2020. 8. 11. 08:57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8:31-39)

 

로마서의 결론과도 같은 바울의 선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분께서 어떻게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혜로 주시지 않겠습니까?” 신자들은 강하다. 하나님 때문이다. 은혜로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구절들은 이상하다. 그런 그들에게 왜 환란이나 박해, 굶주림과 헐벗음이 있는가? 왜 종일 주를 위해 죽임을 당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아야 하는가? 하나님은 은혜로 모든 것을 주셨다. 우리가 주께 받은 모든 것은 무엇인가?

 

바울이 말하는 강함은 세상이 요구하는 강함과 다르다. 자신감이나 긍정적 신념, 우월한 재물과 권력, 많은 후원자들로 인한 강함이 아니다. 세상 기준과 상관이 없는 절대적인 강함이다.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 때문이다. 당시 신자들은 박해를 당했다. 조롱과 멸시, 핍박을 당하는 루저들이었다. 바울은 그들에게 강하다고 말한다. 힘이 있어서가 아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돈도 권력도 명성도 받지 않았다. 그들은 하늘나라를 받았다. 세상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 영원한 생명과 평강을 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종일 죽임당할 양처럼 여겨진다. 다수의 핍박과 멸시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죽음조차 넉넉히 이긴다. 끊을 수 없는 사랑 때문이다. 죽음이나 생명이나 천사나 악마나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그들을 끊을 수 없다. 사랑하시는 성도, 영원한 천국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바울의 이 선언을 믿는가? 자랑할만한 세상 것이 없는 무능한 현실에도 이미 모든 것을 받았다고 고백할 수 있는가? 오늘 나는 비록 양처럼 연약하지만 선한 목자이신 주로 말미암아,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들어온 천국으로 말미암아 누구보다 강하다고 선언할 수 있는가? 무한한 사랑과 지혜의 주 하나님을 찬양한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주셨으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주의 영원한 사랑과 은혜로 주신 생명과 평안입니다. 사라질 세상의 무엇보다도 귀하고 좋은 것이니 어떤 조롱과 핍박 속에서도 이 믿음과 소망을 놓치지 않기 원합니다. 오늘도 영원한 생명의 자녀로서, 복된 성화의 길로 이끄시며 합력하여 선한 뜻을 이루실 주를 감사와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담대한 믿음으로 이 시대의 악한 풍조를 이기며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게 하소서. 주의 사랑으로 충만하여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나누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