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짐승과 인자의 나라(단7:1-14)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환상을 보았다. 네 짐승이 바다에서 나온다. 특히 마지막 짐승은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고 무섭다. 그의 뿔 사이에서 돋은 작은 뿔은 거만하게 큰 소리로 말한다. 그러나 옛날부터 항상 살아계신 분의 자리가 보이고 그 앞에서 거센 불이 나온다. 넷째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불 속에 던져진다. 사람같이 생긴 분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오셨다. 그가 하나님께 힘과 영광과 나라들을 받고 다스린다. 그분의 다스림은 영원하고 그분의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그에게 환상의 의미를 생각한다.
나라는 망했고 백성들은 이방에 끌려왔다. 바벨론 왕을 섬기며 살아간다. 그에게는 항상 이런 의문이 있었을 것이다, 과연 이 거대한 제국 바벨론이 망할까?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수 있을까? 바벨론은 끝없이 갈 것 같고 유다는 회복될 것 같지 않다. 선민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은 어떻게 된 것일까? 이미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졌고 제사도 없어졌다. 그러나 그는 먼 이방 땅에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경험한다. 이곳에서 기도해도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하나님은 여기 바벨론도 통치하신다. 하나님께서 그의 질문에 응답하셨다. 바벨론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땅에서 여러 나라들, 짐승과 같은 권세들은 계속 일어나고 또 망할 것이다. 후에 더 악한 짐승이 나타나 사람들을 미혹하며 억압할 것이다. 그러나 심판의 때가 온다. 인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영원한 나라를 세울 것이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깨닫는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하다. 바벨론은 두렵고 영원해 보인다. 민족의 회복은 암담하다. 그러나 믿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린다. 오늘 우리도 짐승같은 권세들의 흥망 속에서 살아간다. 사실 내 안에도 짐승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그런 권세는 영원하지 않다. 인자로 오신 주님의 나라와 통치만이 영원하다. 그 믿음 안에서 땅의 짐승들, 또 내 속의 짐승에게서 탈출하는 통로를 주님은 십자가와 부활, 승천과 우편의 길로 열어주셨다. 오늘 어두운 현실 가운데 나는 주님이 이끄시는 이 믿음의 여정을 주님의 평강과 기쁨 가운데 나아가는가? 삶의 모든 현장에서 땅의 흥하고 망하는 권세가 아니라 그의 영원한 나라와 의, 하늘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있는가?
영원하신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향하여 선하신 뜻을 세우고 이루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인생들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바벨탑을 세우며 말씀에 대적하지만 긍휼하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며 구원의 역사를 베푸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여전히 땅에서는 악한 권세가 흥망을 거듭하며 실패와 파멸로 끝나는 것을 봅니다. 인자로 오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원한 나라가 세워지고 온전한 구원의 역사가 펼쳐지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그 믿음과 소망 가운데 오늘을 이기며 신실한 자녀의 온전한 삶으로 예배하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가 이 시대 우리 있는 곳에서도 성취되는 것을 보게 하소서. 순종으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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