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버림받은 다니엘(단6:15-28)

되어지는대로 2020. 11. 30. 08:50

버림받은 다니엘(6:15-28)

 

바벨론이 망했다. 점령군이 들어오고 새로운 나라가 세워졌다. 다리오 왕은 망한 나라의 총리 다니엘을 새 정부의 총리로 세운다. 그가 벨사살의 죽음을 예언했고 뛰어난 관료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을 따라온 신하들은 그를 미워한다. 그를 제거하기 위해 약점을 찾는다. 없었다. 모략을 꾸민다. 왕권 강화와 개혁의 명분으로 법을 만들었다. 향후 30일간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도 기도와 경배를 금지하는 법이다. 다니엘이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니엘도 그 법의 의미를 알았다. 물론 30일만 참으면 된다. 그러나 그는 기도를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그들에게 버려지고 죽음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평상심을 유지하며 기도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다니엘은 자신이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당하고 배척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왕은 그의 지혜와 능력을 알고 총애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시기하고 모함한다. 그들이 함정을 파고 있는 것도 안다. 그러나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 아랑곳하지 않고, 평상시와 같이 일하며 기도한다. 아마 그들의 고발에 따라 왕에게 버림받고 사자굴에 떨어져 죽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그의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십대에 바벨론에 끌려와서 이미 60여 년이 지났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형통한 삶을 살아왔다. 은혜와 기도로 살아온 그의 삶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불가능하다. 삶의 근거인 그 믿음으로 그는 상황에 상관없는 평상심을 유지한다. 그날도 역시 주를 찾으며 기도한다. 그런데 오늘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과연 믿음으로 사는가? 나의 나됨은 은혜를 떠나서는 불가능하지 않은가? 그런데 무엇을 걱정하며 염려하는가? 왜 혼돈과 배신의 세상에서 버림받고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오직 주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과 우편을 향한 길이 내게 있는, 그 믿음과 소망이 오늘 나의 유일한 위로와 힘이 아닌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죄와 사망의 길에 놓인 악하고 무지한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택하신 자녀들을 끝까지 언약의 말씀과 성령으로 지키시며 영생과 진리의 나라로 이끄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연합한 자녀로서 주님이 열어주신 구원과 성화의 여정으로 나아가 하늘 아버지의 우편까지 이르기를 소원합니다.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하늘나라를 향한 이 구원의 길에 들어가게 하소서. 세상의 요구와 미혹에서 벗어나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주의 뜻이 우리 가운데 성취되는 것을 보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