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마라를 만났을 때... (출15:22-27)
광야를 걷는다. 물이 없다. 마라에서 우물을 발견했다. 써서 먹을 수 없다. 모세에게 불평한다. 모세가 부르짖는다. 하나님께서 나뭇가지를 물에 던지라 하셨다. 쓴 물이 달아졌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법도와 규례를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 가르치신다. 그 후 그들은 10km를 더 가서 엘림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12개의 샘과 종려나무 70그루가 있었다. 불과 2-3시간 더 참고 걸었으면 될 일이었다. 풍부한 물과 나무가 있는 그곳에서 그들은 머쓱하지 않았을까? 마라의 기적은 없어도 될 기적이 아니었나? 광야에서 마라의 쓴 물을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홍해의 기적과 감동 후 3일을 걸었다. 갈증을 느낀다. 물을 찾았다. 먹을 수 없다. 불평하고 원망한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자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이어서 말씀을 잘 듣고 계명과 규례에 순종하라는 교훈을 주신다. 생존의 필수 조건인 물을 얻는 문제에서 마라의 기적은 사실 불필요했다. 조금만 더 가면 엘림, 즉 오아시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한계를 수용하셨다. 치료의 능력을 베푸시며 교훈의 기회로 삼으셨다. 전능하신 능력을 보이시며 믿음과 순종을 가르치셨다. 택하신 백성의 본분, 말씀을 따르는 거룩한 삶으로 이끄신다. 이집트, 즉 세상의 가치관과 습관에서 벗어나 거룩한 말씀에 순종할 것을 요구하신다. 과연 나는 광야와 같은 인생 현장에서 마라를 만났을 때 이런 시험에 흔들리지 않는가? 환경과 조건에 따라 불평과 원망, 슬픔과 체념을 반복하는 삶이 아닌가? 마라의 쓴 물로는 갈증을 채울 수 없다. 그곳에서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는 것보다 그곳을 떠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엘림으로 가야 한다. 마라에서 엘림까지 어떻게 버틸 것인가?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간다. 그리스도를 따라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며 성령께 모든 삶을 의탁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가운데 치료하시며 말씀을 주시며 구원의 완성을 이루고 계신다. 오늘 나는 저주의 땅, 부패한 삶의 불평과 원망을 떠나 은혜의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가?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자녀인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불신과 불순종, 죄악의 인류를 버리지 않으시고 영원한 생명의 구원을 베푸시는 하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완악한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광야로 이끌어 말씀과 능력으로 가르치시며 거룩한 자녀의 자리에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이름이 우리 안에서 거룩히 드러나며 영원한 주권과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세상과 육신의 충동을 이기게 하소서. 범사에 감사와 기쁨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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