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방패로 지키는 것?(시3:1-8)
다윗왕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간다. 머리를 들 수 없는 치욕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여호와는 내 방패, 내 영광이시며 내 머리를 드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내 방패, 내 영광이라고 고백한다. 지금 그는 비참한 처지에 놓였다. 자녀의 불륜, 아들이 형제들을 죽이고 아버지까지 죽이려 한다. 왕위에서 쫓겨나 피신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하나님을 내 방패, 내 영광이라 고백한다. 그가 방패로 지키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그의 영광인가?
방패는 적의 공격을 막는 것이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방패를 든다.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방패는 이미 깨어진 것 같다. 영광도 사라졌다. 그러나 그는 천만인이 자기를 거슬러 둘러싸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그의 방패와 영광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방패는 그의 왕권과 가정, 소유를 지키는 것이 아니었다. 가정이나 왕위를 지키는 것이었다면 그는 지금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야 한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방패는 그의 믿음, 그의 마음을 지키고 있었다. 여전히 그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안다. 모든 것을 잃었고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상황이다. 세상의 저주와 욕설을 듣는다. 그러나 그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의 방패이며 영광이신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지키신다. 그러므로 두렵지 않다.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실 것도 안다. 그러므로 어떤 형편에서도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는다. 그 사랑, 선하신 뜻의 성취와 구원을 미리 본다. 과연 나는 이런 상황에서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오늘 우리는 무엇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가? 세상의 형통, 내 가정과 내 자녀인가? 나는 무엇보다 내 마음, 내 믿음을 지키고 있나? 십자가의 주님이 바로 내 방패, 내 영광, 내 머리를 드시는 분이 아닌가? 땅에서 사라질 것의 집착과 미련, 요동치는 마음을 벗고 하늘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있는가?
연약한 자의 방패와 영광이신 하나님, 위대한 창조의 주 하나님께서 긍휼과 자비의 구원주로 함께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저주의 땅에서 죄와 사망에 매인 자녀들을 은혜로 부르시고 영생과 진리의 자리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악하며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지만 택하신 자녀들은 주의 방패 아래 영광의 나라에 들어갈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믿음의 여정 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채우시어 천국 자녀의 길을 걷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사랑하시는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순종과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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