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는 분...(시18:32-50)
다윗 왕의 찬양이다. “내게 힘을 주시고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 내 발을 암사슴의 발과 같이 만드시고 나를 높은 곳에 세우십니다. 주께서 나를 훈련시켜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쇠로 만든 화살을 당길 수 있습니다.” 그의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고통과 눈물로 점철된 삶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완전하신 나의 주라 고백한다. 그의 인생과 깨달음을 생각한다.
아마 이 시편은 다윗이 왕의 대관식에서 부른 찬양인 것 같다.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자기가 세운 왕에게 큰 구원을 안겨주시며 그 기름 부은 이에게 변함없는 자비를 베풀어주시니 다윗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베풀어주십니다.” 그는 자신이 왕이 된 이유가 하나님의 은혜라 고백하며 감사한다. 물론 오랜 고난의 세월을 거쳤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완전한 주이시라고 찬양한다. 그에게 힘을 주시고 온전히 이끄시며 높은 자리에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자기 지혜와 능력, 혹은 운으로 그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 섭리의 결과였다. 아마 그는 고난과 묵상을 통해 외부의 적과 상황보다 그것들에 빼앗긴 자신의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악한 적들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자신에게 더 큰 현실이라는 것을 깨우쳤을 때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를 체험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셨고, 그도 끝까지 하나님을 사랑했기에 이런 고백과 찬양을 드릴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나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완악한 세상 사람들, 정치와 경제 문제, 코로나 19의 상황 등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들에 내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에게 세상은 더 이상 마음을 묶는 현실이 아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이 신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현실이다. 저주의 땅에서 하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자녀들의 길을 완전하게 하신 분이 바로 이 땅에 몸으로 오시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저주와 부패의 세상에 매여 고통과 분노에 잠긴 나의 죽음이 바로 주님의 십자가로의 초대가 아닌가? 그 십자가와 부활에 연합함이 바로 죄와 죽음의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부족한 나를 완전하게 하시는 주님의 십자가와 그 은혜를 오늘도 생각하며 감사한다.
완전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우리를 구원의 자리로 이끄시고 강건하게 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나라를 보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무한한 지혜와 사랑의 손길로 만물과 역사를 뜻대로 세우시고 또 허무시며 새롭게 하실 은혜의 아버지께 찬양을 올립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열어주신 구원의 여정을 따라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살아내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받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악한 세상의 미혹을 이기게 하소서. 완전한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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