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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6일 오전 09:04

되어지는대로 2019. 6. 26. 09:04

시드기야의 기대와 본분(렘21:1-7)

유다 왕 시드기야가 제사장들을 예레미야에게 보낸다. 바벨론의 군대가 침략했으니 여호와께 물으라 명한다. “혹시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경이로운 일들을 행하시면 그들이 물러갈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오히려 그 고난이 하나님의 뜻이라 선언한다. 나라가 철저히 망할 것을 예언한다. 시드기야의 마음을 생각한다.

아마 그는 오래 전 히스기야 왕 때와 같은 기적을 기대했을 것이다. 당시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앗수르의 대군은 하루아침에 큰 손실을 당하며 후퇴했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요행을 바라는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이미 하나님은 심판을 예고하셨다. 그러나 그가 히스기야처럼 직접 주께 나아와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나님은 이번에도 심판을 미루어주시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는 사람들을 예언자에게 보내 물었다. 그는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서지 않았다. 진실된 회개가 아닌 것 같다. 결국 적의 침략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는 충격적인 선언, 전염병과 기근, 등의 자연현상까지도 하나님의 심판임을 증거할 것이라는 말씀을 듣는다. 그 예언은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심판의 말씀이었다. 그러나 일이 닥치고 나서야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찾았다. 그것도 요행을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주 앞에 서있는 자신의 본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신자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삶의 의미와 평안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이미 경고의 말씀을 들었지만 재앙을 만나고 나서야 주를 찾지 않는가? 그렇게 시드가야처럼 요행을 기대하는 믿음이라면 아마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과연 오늘 나는 참된 회개와 간구의 믿음으로 정직하게 주 앞에 서는가? 구원의 말씀, 십자가의 희생과 섬김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마음을 아는가? 오늘 나는 무엇을 구하는가? 내 본분을 지키고 있는가?

은혜의 하나님, 진노의 심판 중에도 긍휼을 놓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연약한 자녀들에게 말씀과 성령으로 깨우치고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신실한 자녀의 바른 길을 걸으며 산제물의 삶으로 찬양하기 원합니다. 모든 삶의 시간을 기뻐하시는 온전한 믿음의 행위로 채우게 하소서. 영적인 눈과 귀, 마음을 열어 선하신 주의 뜻을 깨우치며 본분을 따르게 하소서. 부르신 이 자리에서 서로 사랑하며 온전한 믿음으로 견디며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