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받은 은사로 대처하라(딤후1:1-7)

되어지는대로 2021. 12. 1. 09:06

받은 은사로 대처하라(딤후1:1-7)

 

바울이 에베소의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다. 그는 지금 로마의 감옥에서 순교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하는 디모데와 교회도 고난을 받고 있다. 걱정하는 것도 안다. 권면의 편지로 그들을 도우려 한다. 디모데에게 전에 안수할 때 받은 은사를 다시 불일 듯 일으켜주고 싶다. 고난의 현실을 은사로 대처하며 살아야 하는 신자들을 생각한다.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세상 권력으로부터 박해를 당했다. 헌신과 순교의 삶으로 믿음의 증거를 요구받았다. 사도들은 수모를 당하고 감옥에 갇힌다. 사형을 당한다. 사람들은 죄수들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담대하다.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이다. 지금 살아계신 하늘 아버지, 영생과 진리의 천국이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체의 현실은 암담하다. 소외와 박해, 조롱, 유혹 등 믿음의 시험이 항상 그들 앞에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들은 믿음을 지킬 수 있었을까? 그들도 육체이기에 스스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늘로부터 은사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담대할 수 있었다. 디모데는 사역자로 안수받을 때, 불같이 임하는 성령을 경험했다. 이제 바울은 그에게 받은 은사를 다시 생각나게 한다. 하나님께 받은 그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영이었다. 주의 영이 그에게 믿음을 지키는 능력, 상실감의 현실을 이기며 서로 나누고 사랑하는 마음, 악한 세상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절제의 마음을 주셨다. 오늘 우리도 받은 은사를 통한 믿음의 능력으로, 사랑하고 절제하며 악한 세상을 대처하고 있는가? 과연 은사를 사모하며 소원하고는 있는가? 여전히 내 힘, 내 능력을 고집하며 절망하지 않는가? 만일 성령의 은사로부터 연결이 끊어져 있다면 여전히 두려움과 절망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나는 주님이 약속하신 평강과 기쁨, 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은사를 다시 불일 듯 일으키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죄와 사망에 매인 자녀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영생의 구원으로 인도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여전히 세상은 악하고 저주와 심판의 길로 치닫지만 택하신 자녀들은 말씀과 성령으로 지키시며 하늘의 영광으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믿음의 은사를 구합니다. 믿음과 소망, 사랑과 절제의 능력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십자가를 의식하며 이미 세상에 대해 죽었고 하늘 아버지께 대해 살아 있음을 고백하며, 그 뜻 아래 천국 자녀의 길을 걷게 하소서,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감사와 기쁨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