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받고 기도하자 하늘이 열리고...(눅3:21-38)
“백성들이 세례받을 때에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기도하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상으로 그분 위에 내려오셨습니다. 하늘에서 한 소리가 났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세례를 받으셨다. 이어서 예수의 족보를 하나님까지 열거한다. 그 의미를 생각한다.
이 땅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 그들이 하나님과 영의 세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을 땅에서 하나님께로 이끌기 위해 몸소 그들이 걸어야 할 경로를 보여주신다. 먼저 세례가 필요하다. 세례란 세상에 대한 자신의 죽음을 의미한다. 물속에 들어가 세상을 탐하는 나의 죽음을 고백한다. 새 사람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기도하자 성령이 강림한다. 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그를 기뻐하노라.” 예수의 이 세례는, 에덴에서 쫓겨나 죽음에 매인 아담 이후 인류의 역사에 나타난 두 번째 아담의 역할을 맡은 것, 그리고 에덴의 회복을 의미하는 사건이 아닐까? 사람들에게 구원의 과정을 실제로 보여주며 따라오라는 것이 아닐까? 우리도 그렇게 주님을 따라 하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형이다. 어떻게 우리는 현실의 삶을 통해 그 죽음과 부활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까?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과 나를 동일시하며 연합하는 것이다. 바울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라는 자기인식으로 마음을 주님과 그리며 새 인생을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 아버지를 소원하는 기도를 드리면 성령께서 선물로 임하실 것이다. 진리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생각과 뜻으로 남은 삶을 이끌어 주실 것이다. 오늘도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그 은혜가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계속되기를 소원한다.
하늘의 아버지 하나님, 이 시대 택하신 자녀들에게도 말씀과 성령으로 계시하시며 돌보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의 땅에 영생과 진리의 세계를 향한 길을 열어주시고 우리를 불러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오늘도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주님과 연합하며 사랑과 기쁨의 공동체에 속한 자녀로 살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따르며 평강과 기쁨으로 믿음의 여정을 따르게 하소서. 날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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