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새벽을 깨우리라(시108:1-13)
108편은 다윗의 시 57편과 60편을 발췌해 조합한 것이다. 억울한 고난, 처절한 고통 속에서 다윗은 담대한 믿음의 고백과 찬양을 드린다. 새벽을 깨우겠다고 다짐한 그의 현실, 그의 심정을 생각한다.
새벽은 기다리면 저절로 온다. 내가 깨울 것이 아니다. 그가 새벽을 깨운다는 말은 암흑과 같은 그의 영적인 현실을 암시한다. 영혼의 깊고 어두운 밤에서 그는 좌절하고 체념하지 않았다, 오히려 눈을 뜨고 새벽을 깨우며 일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다. 지금 그의 길은 막혀있다.. 악한 적들의 공격에 쫓기며 죽음 앞에 있다. 위기 상황이지만, 주의 응답은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다. 민족들도 주를 노래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그는 주를 찬양하겠다고 외친다. 주의 사랑과 진리는 그 어떤 것보다 높고 위대하기 때문이다. 어둡고 고통스러운 현실 너머 주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나의 새벽을 깨우는가? 어둠 속에서 낙심과 두려움에 지쳐 체념한 것은 아닌가? 과연 우리는 다윗의 고백처럼 일어나 새벽을 깨우며 나아가는 담대한 믿음의 용사로 살고 있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주의 인자와 진리는 하늘보다 높고, 주의 영광, 주의 통치가 온 땅에 충만하게 성취됨을 믿습니다. 주를 향한 우리의 마음이 정해졌으니 온 마음을 다해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고난 속의 연약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도움의 손길을 베푸소서, 어둠속의 우리를 도우소서, 사람의 도움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주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가 새벽을 깨우며 담대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적을 밟고 승리를 주실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믿는 자녀들이 새벽을 깨우며 일어나게 하소서. 오늘도 믿음으로 어둠을 헤치며 나아갑니다. 충만한 감사와 기쁨으로 섬기고 나누고 축복하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