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왕을 살린 문지기(에2:12-23)

되어지는대로 2022. 6. 14. 08:46

왕을 살린 문지기(2:12-23)

 

   문지기인 모르드개가 왕을 죽이려는 내시들의 음모를 듣게 된다. 그는 왕비 에스더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음모가 밝혀지고 왕은 생명을 구한다. 이 사건은 궁중 일기에 기록된다. 그러나 묻혀진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선민이 세상일에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모르드개의 조카이며 양딸인 에스더가 왕비가 되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사실 에스더는 스스로 신데렐라가 되려는 의지도 소원도 없었다. 왕궁에도 이끌려 왔을 뿐이다. 교육을 받으며 욕심도 경쟁심도 품지 않았다. 후궁 수업을 마치고 왕에게 들어갈 때도 정해진 것 외에는 더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왕은 그녀를 총애했고 왕비로 삼았다. 모르드개가 왕의 살해 음모를 듣게 되는 것도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다. 그는 이방인이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선다. 은밀히 그 사실을 알려서 왕의 생명을 구했다. 그러나 상을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 잠잠히 본분을 지킬 뿐이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이루셨다. 선민인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믿음을 지키며 되어지는 일에 맡기는 자세로 잠잠히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각자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받아들이는 삶이 선민의 사는 법이 아닐까? 자기를 드러내기 위한 욕심, 혹은 낙심이나 불평, 원망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주로 믿고 섬기는 선민의 태도가 아니지 않을까? 오늘 나는 무엇을 갈망하고 요구하며 무엇에 낙심하는가?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 만물과 생명을 지으시고 보존하시며 통치하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새 한 마리 떨어지는 것도 들꽃 하나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은혜로 부르시며 구원의 자녀로 삼아 영생과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처지와 여건이 부족한 제게 베푸신 최선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함께 하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도 믿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으며 선하신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며 믿음과 소망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 원합니다. 강건한 자녀의 길을 걸으며 승리하게 하신 은혜를 따라 이웃을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