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사랑하지 않으면...(고전16:13-24)
바울은 고린도의 교인들에게 깨어있으라, 믿음에 굳게 서라 당부한다. 이렇게 서신을 끝낸다.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가 있을 것입니다. 주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축복의 서신 끝에 있는 저주, 그의 심각한 경고를 생각한다.
세상은 이미 저주 아래 있다. 에덴에서 추방된 인류는 죄와 사망의 비참한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육신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취해서 심판의 처지를 잊었다. 물론 그리스도의 은혜로 믿는 자들은 구원을 받는다. 바울의 전도로 고린도의 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받아들였다. 은사를 받았고 구원을 확신한다. 그러나 바울은 마음을 놓지 못한다. 그들이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며 세상의 원리, 초등 학문들을 따르기 때문이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알고 그 이름을 열심히 불렀으나 결국 심판을 당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은 올바른 지식을 따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풍요와 다산의 신 바알의 이름을 부르듯 자기 방식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이기심과 헛된 종교심으로 하나님을 찾았다. 성전방식으로, 즉 십자가 복음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믿음을 실제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않았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피조된 것들을 더 사랑하며, 그런 것들에 마음과 뜻과 힘을 쏟으며 살았다. 그러므로 바울은 당부한다. 바른 믿음에 굳게 서며 하나님께 대해 깨어있어야 한다. 지금 주를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 여전히 땅의 저주에 갇힌 상태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세상에 대해서 깨어있고 세상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바울의 당부처럼, 과연 나는 바른 믿음과 소망 위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대해 깨어있고 그 사랑의 길을 따르며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으로 지으시고 구원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자녀로 세우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여전히 죄와 사망에 갇힌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생명의 말씀과 성령으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세상의 악한 시험에 들지 않게 아시고 아버지를 잊고 떠나는 죄에서 구원하소서. 광야에서 독뱀에 물린 이스라엘이 그런 것처럼 십자가에 달리신 구원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세상의 저주를 이기신 그리스도를 따라 오직 아버지의 이름이 마음 중심에서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소서. 바른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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