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구조적 혼돈과 공허의 땅에서..(창1:1-2) .

되어지는대로 2022. 8. 1. 08:48

구조적 혼돈과 공허의 땅에서..(1:1-2)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 혼돈과 공허,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신다. 그동안 혼돈과 공허를 창조의 첫 단계이며, 이미 지나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우리는 여전히 혼돈과 공허의 땅에 사는 것 같다. 2절에 관한 해석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계의 구조에 관한 생각을 소개한다.

 

  영이신 하나님은 천국에 계신다. 천국 밖에 3차원의 물질세계를 새로 만드셨다. 그 땅의 설계도는 혼돈과 공허, 흑암과 깊음이다. 만드신 그곳에 하나님의 영을 보내신다. 주권적 계획과 뜻으로 일하신다. 혼돈과 공허가 정복되고 질서와 아름다움이, 보시기에 좋은 피조 세계가 나타난다. 이처럼 세상에 대해 판단하고 실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주체성이 받아들여질 때 세상은 본래의 구조인 혼돈과 공허를 벗어나 주의 영광을 드러낸다. 혼돈과 공허의 구조 위에 하나님의 주권과 그 뜻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아름답고 깨끗한 세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거부될 때 땅의 혼돈과 공허는 여전하다. 사람은 인격적인 존재로 지어졌다. 하나님을 거부할 수도 있는 고유한 피조물로 지으셨다. 특별히 에덴을 만드시고 사람을 그곳에 두셨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의 주체성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그는 혼돈과 공허의 땅을 정복할 수 없다. 온전히 다스릴 수도 없다. 에덴을 잃고 그의 세상은 혼돈과 공허의 땅으로 남는다. 오히려 혼돈과 공허에 정복된 삶을 살아간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 들어오고 그 말씀이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우며, 혼돈과 공허를 정복하고 다스리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주께 정복되고 다스림을 받지 않는다면, 선악과를 먹고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했다면, 답을 알 수 없는 혼돈과 아무리 수고해도 성취와 만족을 얻을 수 없는 공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과연 오늘 나는 창조주의 주권, 즉 그 말씀에 순종하는 온전한 자녀의 길을 걷고 있는가? 그 은혜는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연합하며 오만한 나의 육신적 자아를 죽임으로 가능하지 않겠는가?

 

  주 하나님, 혼돈과 공허의 땅에 성령을 보내 보시기에 좋은 세상으로 이끄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 아버지를 의식하고 소원하는 자녀들에게 혼돈과 공허를 극복하며 선하신 뜻을 온전히 이루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자기 판단과 권리를 주장하며 사망의 길을 가는 죄인들에게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이 유일한 구원의 통로인 것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 자녀의 소명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세상과 육체의 악한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창조주의 주권과 선하심을 잊는 죄악에서 구원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