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그들에게는 후원금을 받지 않았다!(고후11:1-15)

되어지는대로 2022. 7. 27. 08:35

그들에게는 후원금을 받지 않았다!(고후11:1-15)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고 후원금을 받지 않았다. 마케도니아에서는 후원금을 받았다. 그러나 무능한 사도라는 의심을 받는다. 고린도에서 거짓 사도들이 인기를 얻고 돈을 챙긴다는 소식에 분노한다. “내가 여러분을 높이려고 나 자신을 낮춰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전한 것이 죄를 지은 것입니까?” 그들에게는 후원금을 받지 않은 이유를 생각한다.

 

   복음을 받고 댓가를 지불하려는 그들의 태도 때문이 아닐까? 복음은 댓가를 받고 전하는 지식이 아니다. 고린도는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이며 부유한 도시였다. 자유와 방종, 음란한 문화로 유명하다. 지식을 팔고 다니는 순회 강사도 많았다. 인기 있는 강사들은 비싼 수강료를 받았을 것이다. 바울은 그런 문화 속에서 복음을 조심스럽게 전해야 했다. 복음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며, 전도자도 그런 마음으로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도자는 오직 은혜로 복음을 전하며 수강료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기 때문이다. 아마 그들은 바울에게 수강료를 지불하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관습과 상식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복음을 전하거나 받고 댓가를 받거나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그는 십자가 복음, 그 은혜의 사건 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여전히 마음이 세상에 머물며 복음을 말로, 지식과 자기 스펙으로만 소유하려는 것이다. 타락한 세상과 육체에 마음이 머물며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다. 바울은 거짓 사도들을 사탄에 비유한다. 사탄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며 땅에 밝은 빛을 발한다. 신자들을 유혹한다. 세상이 좋아하고 원하는 돈과 권력, 명성 등의 영광을 약속하며 하나님을 믿고 댓가를 지불하면 그런 것도 얻을 수 있다고 속삭인다. 그것은 그의 마음을 세상과 육체에 묶어 놓기 위한 것이다, 주체성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연합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부패한 세상과 육체에 밝은 빛을 비추며 자기 영광의 환상과 착각에 빠지게 한다. 십자가 복음이 아닌 기복신앙으로 유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거짓 사도들이 천국의 빛을 가리고 세상의 빛을 전한다며 분노한다. 오늘 우리는 복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말로, 지식과 이론으로만 받고 만족하며 내 일생의 사건으로, 성도로서 삶의 변화는 거부하고 있지는 않는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죄와 사망의 저주 속에 살아가는 악한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영생의 구원을 허락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세력은 헛된 영광의 빛으로 유혹하며 하늘의 영광을 가리지만 은혜로 택하신 믿음의 자녀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나라의 빛을 보며 따를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영광의 빛을 따라 아버지의 마음, 그 사랑, 그 영생에 이르기를 원합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소서. 남은 육신의 삶으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찬양하는 인생을 살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