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에 걸린 형들...(창44:1-13)
형들에게 요셉이 또 덫을 놓는다. 돌아가는 베냐민의 짐에 은잔을 숨긴다. 그들을 덮쳐서 잔을 찾았다. 베냐민을 도둑으로 몰아 붙잡는다. 형들은 옷을 찢으며 괴로워한다. 그들의 시련을 생각한다.
억울한 혐의를 입었다. 도둑질이 밝혀지면 모두 종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나 베냐민의 짐에서 잔이 발견되었다. 이해할 수 없다. 해명할 방법이, 베냐민을 데리고 돌아갈 수도 없다. 전혀 무능한 상태로 덫에 걸린 것이다. 결국 자기들의 죄와 실패한 믿음을 깨닫는다.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믿는다. 극심한 시련과 고통이 그들을 겸손케 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한 것이다. 덫에 걸린 것처럼 완전히 무능한 상태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발버둥치며 악을 쓰다 죽을 것인가? 형들은 순순히 종이 되겠다고 말한다. 모두 함께 종이 될 것을 고백한다. 시련 속에서 형제들이 한마음이 되었다. 삶의 시련과 고통은 우리를 죽음 앞으로, 그리고 하나님 앞으로 몰아간다. 그러므로 택하신 선민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죄를, 조물주 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자신을 고백한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인다. 그런 선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이 주어졌다. 그 십자가의 그리스도 안으로 우리는 매일 들어간다. 바울처럼 우리 육신의 자아도 날마다 죽는다. 사실 우리는 모두 세상과 육체의 덫에 걸린 채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가 아닌가? 죽음의 덫을 벗는 주님의 십자가를 오늘 나는 분명히 보고 있는가? 영생의 구원을 향한 그 죽음과 부활, 그 상번제의 역사가 오늘 내 안에서도 이어지고 있는가?
은혜의 하나님, 알 수 없는 인생의 고난 속에서 영생의 구원으로 이끄시는 주의 역사를 깨우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여전히 세상과 육체에 매여 죽음의 길을 걷는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그 나라를 계시하시며 생명의 길로 돌이키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하늘 아버지의 사랑에 마음이 닿기를 소원합니다. 성령님의 내주하심과 교통하심을 알게 하소서. 영원한 주권과 뜻이 이 땅 우리 가운데 성취되는 것을 보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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