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우리가...(빌3:1-9)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본문의 육체를 신뢰하는 자들은 유대주의자들이다. 바울은 육체의 할례를 강요하는 그들을 개라 부른다. 그들은 악을 행하며 거짓 할례를 요구한다. 하나님의 이름은 안다. 그러나 성도가 아니라 이방인이다.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성도의 삶을 생각한다.
핵심은 1절에 있는 것 같다. 바울은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주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나는 힘들지 않고 여러분에게는 안전합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반복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주 안에서 기뻐해야 한다. 세상 안에서, 육체로 기뻐하지 말아야 한다. 주 안에 있는 성도들은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다. 육체를 신뢰하는 자들은 세상 안에서 육체로 기뻐한다. 신뢰는 지금 좋아하고, 믿고 의지하며 바라는 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육체를 신뢰하는 사람은 육체로 만나는 세상의 대상들을 통해 만족과 기쁨을 추구한다. 보이고 들리는 것을 믿고 좋아하며 소원한다. 돈과 권력, 명예 등을 사랑한다. 세상의 그런 것들을 영광으로 여기며 기뻐한다. 그러나 바울은 세상의 그런 것들에서 마음이 떠났다. 오히려 싫어한다. 과거 그가 세상에서 쌓아 올린 지식과 경력, 성취 등을 배설물처럼 여긴다.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님의 거룩함을, 위대하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아버지를 만나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기쁨을, 하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짓 신자들은 그를 다시 세상의 율법에 매인 삶으로, 육체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려 한다. 그러므로 그들을 개라고 부르며 조심하라 명한다. 사실 그들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유대인들이었다. 오늘 우리도 여전히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가? 율법과 전통, 엄격한 형식과 비대한 조직, 수직적인 체계 등 육체의 영광을 자랑하는 신자들이 이 시대 교회에도 많지 않은가? 과연 나는 오직 주 안에서, 하늘의 아버지께 진짜 기쁨과 만족, 영광이 있음을 알고 믿고 누리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이름이 우리들의 마음에서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와 뜻이 모든 삶의 현장에서도 드러나며 성취되기를 원합니다. 영원한 생명과 진리, 기쁨이 오직 아버지께로 나오며 아버지의 주권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열어주신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길에 우리의 마음이 오르기 원합니다. 육체를 신뢰하며 만족하는 시험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바울과 같이 항상 주 안에서 기뻐하며 감사하는 성도의 길을 걷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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