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슬기로운 도피 생활(삼상23:1-14)

되어지는대로 2023. 3. 15. 06:24

슬기로운 도피 생활(삼상23:1-14)

 

   불레셋이 변방을 침략해 약탈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다윗이 하나님께 물었다. “제가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쳐도 되겠습니까?” 허락하셨다. 부하들은 두려워하며 반대했다. 다시 주께 물었다. 그들을 네게 넘겨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다윗과 부하들은 가서 블레셋을 치고 약탈물들을 되찾아왔다. 사울이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을 잡으려 했다. 그는 또 하나님께 묻고 그곳을 빠져나온다. 슬기로운 도피 생활을 생각한다.

 

   다윗은 고난의 현실을 수용했다. 하나님과 순종의 관계를 회복했다. 도망자인 그가 그알라 백성들의 고난에 반응했다. 부하들은 반대했다. 그러나 그는 주께 물었다. 그들을 도울지 답을 청했다. 자신의 처지보다 먼저 하늘을 바라보며 주의 뜻을 물은 것이다. 그는 주 하나님의 뜻을 의식하며 순종했다. 백성들을 위해 가서 싸우고 승리했다. 사울의 공격 소식을 들리자 또 주께 물었다. 사람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알라 백성들이 그를 배반하고 사울에게 그를 넘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을 원망하거나 복수심을 품지 않았다. 조용히 그곳을 떠났다. 백성들의 피해를 막았다. 그러나 사울은 하늘을 읽지 못한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도와 다윗을 변방의 그알라에 묶여 놓으셨다고 좋아했다. 자기는 믿고 순종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마음대로 갖다 붙인 것이다. 오만하고 어리석은 착각이다. 다윗과 사울의 차이는 분명하다. 다윗은 하늘을 읽으며 움직인다. 사울은 땅을 보며 자신이 하늘을 읽는다고 착각한다. 결국 그 인생은 다윗의 믿음을 위해 쓰임 받는 섭리적 소모품이 아닌가? 슬기로운 삶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과연 나는 하늘의 뜻을 읽으며 온전한 인생을 사는가? 바른 말과 행동, 진리, 의로운 삶의 기준은 내 안에 있지 않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있다. 여전히 내가 기준이 된 옛사람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아닌가? 오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의 길을 바라보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소원한다.

 

   만유의 주 하나님, 여전히 자기가 생명과 역사의 주체인 줄 착각하는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말씀과 성령으로 깨우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죄와 죽음에 갇힌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의 별세와 부활의 길로 이끄시며 은혜와 진리의 자리에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다윗처럼 주께 묻고 움직이는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오늘 우리의 마음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접속하며 은혜의 통로가 되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깨우치며 선한 길로 인도하소서. 뜻을 이루며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