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이 불결하게 됐다(애1:12-17)
“내게 가해진 고통과 같은 고통이 어디에 있는가? 맹렬한 진노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그 고통을 당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넘기셨다... 내 눈물이 물같이 흐른다... 시온이 손을 뻗지만 위로할 사람이 없다, 이웃들이 그의 적이 될 것이라고 여호와께서 명하셨다. 그들 가운데서 예루살렘이 불결하게 됐다.” 예언자 예레미야의 슬픈 노래다. 선민 이스라엘이 망했다.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 성전이 이방인들에게 짓밟혔다. 거룩한 성이 불결하게 됐다. 참담한 마음과 슬픔의 원인을 생각한다.
거룩한 성이 적들에게 유린되었다. 아름다운 성전과 성소가 불결해졌다. 이미 하나님은 그곳에 계시지 않는다. 위로할 자도 없다. 모두 적들뿐이다. 사실 고통의 원인은 나라가 망한 것 때문이 아니다. 주 하나님의 성전이 불결해졌기 때문이다. 위로해주실 하나님이 없기 때문이다. 선민들이 주의 진노를 초래하고 말았다.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이어진 믿음을 저버렸다. 유일한 창조와 구원의 주 하나님을 마음에서 밀어내고 세상의 우상들, 재물과 권력, 육신의 쾌락 등을 사랑하며 원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지 않았다. 선민이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공간이 없었다. 불결해졌기 때문이다. 피조된 세상의 것들을 향한 탐욕과 정욕만이 가득했다. 선민은 먼저 주 하나님과 영생의 나라를 믿음으로 늘 의식하며 소망해야 한다. 땅에서 주의 뜻을 이루며 영생을 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실패했다. 세상과 육신에 젖은 불결한 마음을 끝내 돌이키지 못했다. 결국 예루살렘과 성전은 훼파되었다. 예언이 이루어지고 말았다. 종말의 그날이 계시되었다. 심판과 재앙이 유보된 우리에게 그리스도 예수가 오셨다. 마음에 주님과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없다면 그날에 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 내 마음은 주님이 들어오실 수 있는 청결한 상태인가? 마음에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는가? 유일한 길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의 죽음에 연합하는 믿음, 곧 십자가에서 세상에 대해 죽고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하늘 아버지께 대해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거룩하신 주 하나님, 거룩은 창조와 구원, 심판의 주를 항상 의식하고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그 이름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인류는 사탄의 미혹에 빠져 창조주를 잊고 믿음을 떠나 육신과 세상의 종으로, 죄 가운데 죽음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내리신 심판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밀어붙이는 경고이며 교훈입니다. 오늘도 불결한 마음을 그 십자가에서 죽이고 부활로 이끄시는 보혜사 성령을 따르기 원합니다. 위로부터 거듭난 자녀의 온전한 삶으로 이끄소서. 주님 안에서 항상 기쁨과 기도, 감사의 삶으로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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