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히8:1-13)
만일 첫 언약에 흠이 없었다면 두 번째 언약은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서 허물을 발견하고 말씀하셨다. “보라 날들이 이를 것이다... 내가 새 언약을 세울 것이다... 내가 내 율법을 그들의 생각 속에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새길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선민들을 향한 옛 언약과 새 언약을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주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계약이다. 모세가 주의 계명이 새겨진 돌판을 받았다. 그 증거판을 성막의 지성소에 보관하며 제사했다. 그러나 실제의 삶에서 그들은 주를 불신했다. 선민의 본분을 지키지 못했다. 언약은 깨어졌다. 진노의 심판을 당했다. 그들 마음의 지성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방인들처럼 풍요와 다산, 번영 등 세상의 가치들을 더 좋아하며 마음에 두었다. 자신의 죄인 됨을 깨우치며 참된 회개를 하지 않았다. 하나님으로부터 남다른 도움과 육신의 이익만을 원했다. 거룩한 백성이 아니었다. 번제는 드리지만 진정한 회개도 섬김도 없었다. 하나님 외에 다른 대상들을 마음에 두고 갈망하는 것이 영적 간음이며 죄인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의 마음에 직접 말씀을 새겨주시겠다는 새 언약을 주셨다. 그러나 마음에 이미 돈과 권력, 명성 등 세상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면 주의 거룩한 이름과 말씀이 새겨질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의 마음이 먼저 깨끗이 씻겨져야 한다. 청결한 마음이 돼야 한다. 그 과정이 예수의 십자가를, 그 죽음과 부활의 그리스도 사건을 자기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수의 말씀대로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는 순종의 삶이 시작되고 이어져야 한다. 존재적 회개와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 그리고 성령께서 마음에 들어오고 말씀이 새겨지면 그 거룩함과 기쁨으로 인해 순종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아무런 거리낌과 갈등 없이 스스로 선을 행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주께 경배할 것이다,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성도의 본분을 드러낼 것이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그래서 기쁨으로 주의 뜻을 이루며 찬양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언약의 주 하나님, 영생과 진리의 구원을 위해 무한한 사랑과 지혜와 권능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주께 감사를 드립니다. 새 언약의 예수를 보내 별세의 십자가 사건으로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좁은 문이나 일단 들어가면 세상의 어떤 길보다도 편안하고 쉬운 길인 것을 믿습니다. 선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새 언약의 자녀로서 주의 뜻을 이루며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리기 원합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그 길을 따르며,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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