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벗고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합시다(히12:1-11)
“이와 같이 우리를 둘러싼 구름같이 많은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짐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합시다.” 성도를 스타디움에서 시합하는 선수로 비유한다. 세상의 금메달, 출세와 명성 등을 위한 경주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경주를 의미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천국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증인들 앞에서 믿음의 경주를 하는 성도의 삶을 생각한다.
경기장에는 이미 경주를 마친 허다한 믿음의 선배들이 응원하고 있다. 11장에서 열거한 믿음의 용사들이다. 시합에 임한 경주자는 다른 생각을 품지 않는다. 오직 결승선만 바라보며 전력을 다해 달린다. 과거의 일이나 상처, 성취와 영광, 집에 있는 보물이나 가족까지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 어쩌면 미래까지도 마음에 없다. 오직 달려갈 길만을 생각하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와 같이 얽매이기 쉬운 죄와 모든 짐을 벗고 믿음의 경주를 실제로 하라는 것이다. 경주는 인내를 요구한다. 연단의 과정을 넘어야 한다. 히브리서는 다른 비유도 든다. 아들로서의 징계를 말한다. 징계가 없다면 그는 참 아들이 아니다. 어느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서 징계하지 않겠는가? 참 아버지라면 아들에게 훈육과 징계를 아끼지 않으며 선을 이루게 할 것이다. 성도는 거룩한 하나님의 가족으로, 천국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천국 자녀의 길로 이끌림을 받는다. 그러나 여전히 저주의 체질과 부패한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육신이 있는 한 끊임없는 시험에, 죄의 유혹에 시달릴 것이다. 때로는 실족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며 영생의 유익을 얻기 위해서는 인내와 연단이 필요하다. 당시에는 괴로움으로 보이지만 그 과정으로 연단된 믿음의 자녀들은 결국 소망을 이룬다. 의로운 평화의 열매를 맺으며 하늘 아버지의 상을, 영생을 얻을 것이다. 과연 오늘 우리는 믿음의 시합에 나선 경주자로 살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좋으신 아버지와 천국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 구원의 길을 달리고 있는가? 여전히 주변의 미혹에, 타락한 세상의 것들에 시선을 팔며 허락된 경주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죄에 익숙한 본성과 체질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새롭게 거룩하게 하시며 영생의 자녀로 부르시는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은혜로 이끄시며 천국에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죄가 없으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십자가와 부활의 문을 열어 주심도 믿습니다. 오늘도 고난과 인내와 연단의 경주에 참여하며 결승선을 소망으로 바라봅니다. 오직 믿음으로 달리는 이 경주에서 실족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과 육신의 시험에 들지 않으며 다만 반역하는 죄악에서 구하소서.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오직 아버지께 있습니다, 세상 끝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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