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앞에서 술주정하는 자(잠20:1-3)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왕이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 생명을 해하는 것이라. 다툼을 멀리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문맥에 따라 영적 의미를 생각한다.
포도주와 독주는 사람을 취하게 한다. 거만한 말로 남을 조롱하며 떠들어댄다. 취해서 술주정하는 자는 자기가 제정신인 줄 안다. 지혜가 없는 것이다. 그는 감히 왕 앞에서 조롱하며 망언을 일삼는다. 결국 왕의 진노로 목숨을 잃을 것이다. 취한 자는 다툼을 좋아한다. 억지로 이기며 자신의 우월함을 자랑하고 싶다. 하나님 경외의 지혜를 가르치는 솔로몬은 이 잠언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닐까? 돈과 권세, 명성 등 보이는 세상의 가치에 취한 사람도 거만하며 떠들게 된다.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앞에서 술주정하듯 조롱과 망언을 일삼는다. 주의 진노를 일으킬 것이다. 또 다툼을 좋아한다. 돈과 권력 등을 쟁취하며 세상의 조명을 받기 위해, 즉 자기 영광을 위해서 경쟁한다. 승리하면 교만해진다. 뜻대로 안 되면 불평하고 원망한다. 그러나 본래 사람의 영광은 세상의 다툼에서 얻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늘에 계신 창조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 지혜가 없다. 영적 세계의 지식도 없다. 그러면서 스스로 제정신이라고 확신한다. 주가 보시기에는 보이는 세상의 허무한 것들에 미혹되었다. 이미 취했고 죄와 죽음의 저주에 중독된 상태다. 평생 먹을 것을 쌓아놓고 자랑하는 어리석은 부자와도 같다. 주께서 곧 그의 영혼을 취하실 것이다. 정말 온전한 정신이라면 창조주의 생각에 주의하며 그 뜻을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처럼 타락한 세상의 맛에 취해 중독된 우리는 어떻게 제정신을 찾을 수 있을까?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사건에 연합하며 세상에 대해 죽고 하늘 아버지께 대해 살림을 받는 것이 구원이 아닐까?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포도주와 독주 같은 세상의 맛과 그 중독에서 벗어나 하늘의 아버지께 마음이 오르며 천국의 맛에, 그 한없는 사랑과 지혜에 취하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말씀으로 가르치며 영생과 진리의 세계로 이끄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거만하고 떠드는 것은 독주에 취한 것이며 진노의 삶입니다. 저주받은 땅의 맛에 취한 우리를 하늘의 아버지께 데려가기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과 부활, 승천의 그리스도 사역을 이루셨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과 성령에 취하며 하늘의 사랑과 지혜로 채워지기를, 선하신 뜻이 우리 생각과 언행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모든 다툼에서 떠나 십자가의 도를 따라 우리 마음도 하늘의 평강과 기쁨에 이르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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