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며 화내는 사람들(잠21:19-31)
“다투기 좋아하고 쉽게 화를 내는 아내와 사느니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낫다... 어떤 지혜나 깨달음, 계획도 여호와께 대항할 수 없다. 전쟁을 위해 말이 준비되어도 승리는 여호와께 달려 있다.” 잠언은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책이다. 그러나 핵심은 의인과 악인을 대조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이다. 배우자가 다투기를 좋아하며 쉽게 화를 낸다면 헤어져야 할까? 솔로몬의 권고를 따라 주를 경외하는 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제 본문에서 왕의 마음을 주께서 통제하시듯 모든 사람의 마음도 주께서 주관하신다는 믿음으로 함께 사는 것이 옳지 않을까? 물론 그 배우자는 자기주장이 강하며 완고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그 배우자도, 다투는 마음도 주께서 지으시고 허락하신 것이다. 섭리적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고, 또는 돌이키며 선한 뜻을 이루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지혜와 권능, 주권을 믿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지 않을까? 가족의 고통 속에 살게 하신 구약의 선지자도 많다. 예수님도 세상에서 버림받고 죽으셨다. 제자들에게도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 명하셨다. 주님의 십자가는 제자들을 위해, 그리고 믿는 성도들의 죄를 위해 대신 지신 십자가였다. 그 십자가에 연합하며 자기 생각을 죽이는 자가 구원받는 성도다. 솔로몬 왕이 드린 일천 번제는 일천 번 자기를 죽이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 사건이다. 혼돈과 공허의 땅, 갈등과 다툼의 시대를 사는 믿음의 자녀들에게도 주님의 이런 십자가가 필요하다. 매일 천 번이라도 자기 생각과 판단, 욕심을 죽이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사람이 아무리 인문학, 과학 등을 공부하며 부패한 세상, 죄와 죽음의 삶을 개선할 지혜를 찾아도 결국 세상과 피조물은 창조주의 뜻 앞에서 무력할 뿐이다. 그러므로 참 지혜를 원하는 자는 자기 부인의 십자가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이 필요하다. 내 판단, 내 주체성을 내려놓고 주께 듣는 마음이 중요하다. 듣는 마음을 구한 솔로몬도 사실은 주께 연결되기를 구한 것이 아닌가? 그 길이 보이는 하나님으로, 인자의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과 보좌 우편의 동선에 연합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늘도 우리를 은혜의 길로 이끄시는 그리스도,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계신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한다.
만유의 주 하나님, 한없는 사랑과 지혜로 선을 이루시며 영생과 진리의 길로 이끄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죄와 사망의 저주에 매인 인생들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선하심과 권능을 의지하며 믿음과 소망으로 일어납니다. 갈등과 다툼,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이 세상 속에서 주님을 따라 하늘로 향하는 구원의 밧줄을 붙잡습니다. 하늘의 평강과 기쁨에, 그 사랑에 닿게 하소서. 이 은혜의 길을 믿음으로 걷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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