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그의 신앙은 무엇이 다른가(왕상8:54-66)

되어지는대로 2024. 4. 23. 06:12

그의 신앙은 무엇이 다른가(왕상8:54-66)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펴서 기도와 간구로 여호와께 아뢰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며 기도했다. 온 회중을 축복하며 화목제의 제물들을 나누었다. 그의 신앙은 이방 종교 혹은 무속신앙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 정한수를 떠놓고 하는 기도, 큰 나무와 바위 등 형상 앞에서의 기도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솔로몬이 그 앞에서 기도한 여호와의 제단, 곧 그 제사의 이름과 의미가 다르지 않을까? 그 제단은 어린 양을 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며 마음을 드리는 제단이다. 내 죄를 대신해 죽는 제물을 보고 마음을 돌이켜 주께 돌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세상의 소원, 내 뜻을 실현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가 아니다. 주를 떠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것이 선민의 제사였다. 문제의 해결, 내 소원의 성취가 우선인 일반적 제사와 다르다. 그리고 하나님은 선민들에게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계시하셨다. 시내 산에서 계명과 율법을 주시며 반드시 지키라 명하셨다. 출애굽과 건국의 역사, 기록된 말씀과 이어지는 사건들로 거룩한 나라를 향한 믿음과 순종을 요구하며 구원의 역사를 진전시키셨다. 예수의 말씀과 그리스도로서의 연쇄 사건, 예언자와 성도들의 증거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 전능하신 주권과 거룩한 뜻을 계시하셨다. 그러나 많은 신자가 여호와의 제단에서 올리는 상번제의 의미, 곧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간과하며 자기 문제의 해결과 육신의 영광을 위해서 예배한다. 사실 그런 목적과 방식의 종교 생활은 인간의 본성적 갈망이며 요구일 것이다. 그러나 저주받은 땅에서 타락한 자신의 본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드리는 제사는 주께서 받지 않으신다. 주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사람의 본질적 죄성을 모르는 기복 종교나 무속신앙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성경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과연 오늘 나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천국 자녀의 길을 따르는가? 사도 바울도 선을 행하지 못하는 육신의 곤고함을 탄식하지 않았는가? 오직 은혜로 믿음으로 우리는 주께 온전한 예배와 기도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예수가 마음에 밝히 보이기를, 그래서 함께 세상에 대해 죽고 하늘 아버지께 대해 살아 믿음과 소망, 사랑의 기도를 드리며 그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 땅에 인자로 오신 아들 예수를 통해 자녀 삼으시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솔로몬처럼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와 하늘 아버지의 사랑, 성령의 내주하시는 성전을 봉헌하며 감사와 기쁨의 예배를 드리기 원합니다. 은혜 위에 은혜를 베푸시며 기뻐하시는 아버지께 우리의 마음도 부활의 그리스도와 함께 이르게 하소서. 약속하신 성령을 통해 자녀들에게 그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으로 인도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언제 어디서나 감사와 기쁨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