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정변에 갇힌 이스라엘(왕하15:13-26)
북 왕국 이스라엘에는 정변이 계속된다. 여로보암 2세가 죽고 그 아들이 6개월을 다스렸다. 샬룸이 그를 죽이고 왕이 된다. 한 달 후 그도 살해된다. 므나헴이 왕으로 10년을 다스렸다. 앗수르의 침략으로 재물과 영토를 빼앗겼다. 아들이 왕이 되고 2년을 다스렸다. 베가의 반역으로 죽는다. 베가도 호세아의 반역으로 죽고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이다. 이처럼 혼돈과 정변 속에 이스라엘은 망해간다. 멸망에 이르는 과정을 생각한다.
반역한 왕과 죽임당한 왕에게 성경은 똑같이 말한다. 모두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다. 은혜로 애굽의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었다. 출애굽 후 광야의 훈련을 거쳐 가나안에 들어왔다. 음란한 민족들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그들도 거룩한 나라로 살지 못했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으며 어느 나라에도 없는 율법과 성전을 소유했다. 그러나 교만과 자랑의 도구로 이용했을 뿐이다. 가나안을 정복했으나 오히려 가나안 문화에 동화되었다. 하나님은 구원에 합당한 믿음을 위해 선지자들을 보내 경고하셨다. 주의 존재와 권능을 드러내셨다. 그러나 그때뿐이었다. 삶의 현장에서 늘 살아계시며 보고 계신 주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다. 온 마음을 드리는 믿음으로 주를 사랑하며 말씀을 지키지 않았다.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가 이스라엘에서 은혜의 통로로 활동했다. 그동안은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은혜의 손길을 거두셨다. 여로보암 2세 때의 부흥이 마지막이었다.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와도 같은 번영을 누렸다. 그 후 주의 보호가 없는 그 나라에 반역과 정변이 계속된다. 서로 싸우고 죽이며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외적도 침략했다. 안팎으로 위기를 맞는다. 결국 나라는 망하고 그들은 그 땅에서 쫓겨난다. 이방인처럼 선민도 그렇게 망한다. 믿음을 놓친 선민의 삶이 그렇지 않겠는가? 혹시 우리도 그들처럼 육신의 죄성을 놓치고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참된 회개와 순종의 믿음,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는 믿음이 아니라면 심판과 멸망뿐이라는 사실을 성경이 계속 증언하지 않는가? 오늘도 돈과 명성, 외모, 건강 등 시대의 풍조와 우상의 문화를 따르며 착각하지 않기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천국을 소망하며 마음을 다한 사랑과 경건의 삶으로 예배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땅은 저주받았고 부패한 인류는 권력을 위해 서로 싸우고 죽이며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보존하며 구원하시는 손길이 없다면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오늘도 혼돈과 공허, 어둠의 땅에 빛으로 생명으로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우리 마음도 십자가의 그리스도 안에서 별세와 부활의 길에 오르며 성도들이 본 천국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생명으로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살게 하소서. 성령으로 이끄소서. 모든 시험과 죄악을 이기며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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