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굴 빛을 보게 하소서(시편67편)
“하나님,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 알리소서... 모든 민족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하게 심판하며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찬양하며 기도한다. 그가 체험한 은혜와 복, 그 빛은 어떤 것일까? 온 백성이 찬양할 이유는 무엇일까?
저주받은 땅의 인간은 영원한 세계와 창조주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 은혜를 입고 천상의 복을 갈망한다. 보이는 세상과 육체에 마음이 갇혀 있지 않다. 하나님의 사랑, 그 은혜 아래 참 평강과 기쁨을 맛보며 소망한다. 그러나 몸은 여전히 세상의 혼돈과 어둠, 고난 속에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얼굴 빛을 비춰달라며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은혜를 입은 자신을 통해 주의 도, 곧 거룩한 말씀과 선하신 뜻과 그 길이 세상에 증거될 것이다. 넘치는 은혜로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 지혜와 권능의 주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늘의 빛으로 마음이 채워지면 세상의 근심과 걱정, 두려움, 분노, 등에서도 자유를 얻을 것이다. 평화를 누리며 공평하신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의 신분과 지위에 상관이 없다. 돈이 많아도 불평과 원망으로 마음을 채우는 자는 참 만족과 기쁨을 모를 것이다. 그러나 그 빛을 본 자는 세상의 것이 많거나 적거나 상관이 없다.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충만한 복을, 만족을 누릴 것이다. 은혜로 임하는 사랑과 공의, 섭리의 통치를 깨달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쁨의 복음을 전할 것이다. 예수님도 세상의 돈과 권력 등으로 일하지 않으셨다. 몸 하나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명을 완수하셨다. 그렇듯 하늘의 은혜와 복은 물질의 복과 육체의 능력을 초월한다. 주 하나님은 영원한 세계의 당신을 마음에 품도록 우리에게 내어주신다. 그의 얼굴 빛이 최고의 복이며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주를 만나 그 영광으로 마음을 채운 자는 놀라운 기쁨을 체험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 말씀이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며 이웃에게 복음을 나눌 것이다. 과연 오늘 우리는 그 빛을 보는가? 돈의 빛, 자녀의 빛, 건강의 빛 등 세상의 현란한 빛만을 바라보며 집착하지 않는가? 그 마음으로는 모두에게 공평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주권, 그 섭리를 느낄 수도 찬양할 수도 없을 것이다. 부족감과 결핍감, 원망과 미련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세상의 것으로는 주께서 들어오시려고 지으신 사람의 마음을 참 만족과 기쁨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은혜를 얻고 아버지의 사랑의 빛 아래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대화하며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과 기쁨의 주 하나님, 생명과 진리는 주께 있습니다. 주께로 나와 세상을 채우며 주께로 돌아갑니다. 비어있는 우리 마음은 주의 사랑과 지혜와 주권으로 채워야만 온전한 평강과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죄와 저주에 젖은 나는 죽고 영으로 거듭나야 그 기쁨을 누리며 주의 뜻을 온전히 이룰 것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 마음도 아버지께 이르게 하소서. 그 빛 아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고 영광을 받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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