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름의 영광이 보이는가(시66:1-7)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 사람의 아들들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가 되게 하셨으니 우리가 걸어서 강을 건너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였도다.” 시인은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한다. 그 이름의 영광을 생각한다.
시인은 이스라엘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다와 강을 걸어서 건너게 하셨다. 애굽의 노예로 살던 그들이 자유를 얻고 가나안에서 나라를 세우게 인도하셨다. 그 경이로운 일을 단지 과거의 사건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정오의 태양처럼 환하고 뜨겁게 떠올린다. 그의 마음에서 최고의 빛나는 존재로 주 하나님의 이름이 조명을 받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이름이 들어와 있다. 실제 존재는 세상에 있다. 마음에는 그 이름들만 있다. 어떤 이름이 누군가의 마음에서 최고의 조명을 받는다. 그것이 그 이름의 영광이다. 그 마음에 돈의 이름이 영광을 받는 사람은 생각과 감정, 의지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의 인생을 돈이 이끌어간다. 그러나 시인에게는 지정의, 즉 모든 의식 작용 중 가장 영화로운 이름이 하나님의 이름이었다. 천지를 지으신 주 하나님은 경이로우며 엄위하시다. 사람인 이스라엘을 위해서 위대한 일을 베푸셨다. 홍해를 육지로 건너 애굽을 탈출하게 하시고 광야에서 은혜 가운데 믿음을 배우게 하시고, 요단강도 걸어서 건너 가나안 복지로 이끄셨다. 항상 동행하시며 감사의 젖과 기쁨의 꿀을 누리라 하셨다. 그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는 뜨거운 존재감으로 살아계신다. 입에서 주를 향한 찬양이 터지지 않겠는가?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이 시인처럼 주를 기쁨으로 찬양하며 살지는 않는다. 그들의 기억과 생각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그렇게 빛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에는 다른 이름들이 빛나고 있다. 하나님 이름이 아니라 풍요와 번영, 곧 돈과 권력, 명성 등 세상과 육체의 이름들이 조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은혜를 체험하지 못했거나 혹은 체험했어도 다시 이전의 육체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민이라면 생각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가장 소중하며 아름다운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이어야 한다. 그 영광을 평생 바라보며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이름으로 생각을 시작한다면 그는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는 육체이며 마음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세상의 이름들에서 해방되도록 하나님은 어린양의 번제를 허락하셨다. 그 번제의 완성이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닌가? 오늘 우리는 어떤 이름의 영광을 바라보며 찬양하는가? 여전히 돈, 자녀, 건강 등이 조명을 받으며 기쁨과 슬픔, 근심, 두려움 등에 싸여있지 않는가? 오늘도 모든 집착과 미련에서 떠나 십자가의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을 따라 마음이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며 아담이 놓친 에덴, 곧 참 평강과 기쁨을 회복하며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거룩하신 하나님,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과 존귀와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예수, 곧 인자로 땅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확증하며 우리 죄를 대속하신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오늘도 그 이름의 영광이 마음에서 거룩히 빛나며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세상의 어떤 이름도 그보다 좋거나 거룩할 수 없습니다. 영생과 진리에 접속하는 성령의 사람으로, 믿음의 나로 오늘을 살기 원합니다. 육체의 나를 벗고 그리스도로 옷 입으며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며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는 악에서 구하소서, 주 하나님의 이름을 끝까지 놓치지 않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공부와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얼굴 빛을 보게 하소서(시편67편) (1) | 2024.11.07 |
---|---|
번제물을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시66:8-20) (0) | 2024.11.06 |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다(시65편) (0) | 2024.11.04 |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시62편) (0) | 2024.11.01 |
거듭난 자는 무엇을 자랑하는가(갈6:11-18) (0)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