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음녀의 비밀(계17:1-6)
“한 여자가 붉은 짐승을 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짐승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로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습니다. 여자는 자주색과 붉은색 옷을 입고 금, 보석 등으로 치장했습니다. 가증스러운 것과 음행의 불결한 것들로 가득한 금잔을 들고 있고 이마에는 비밀, 큰 바벨론, 창녀들과 땅의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는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음녀는 짐승을 타고 있다. 짐승은 사람들을 미혹해 세상에 사로잡히게 하는 권세와 지혜를 가졌다. 그녀의 옷, 금, 보석 등은 세상의 호화로운 삶을 의미한다. 이 상징들과 음녀의 비밀을 생각한다.
음녀는 풍요와 번영, 사치 등 호화로운 삶을 상징한다. 사탄이 퍼뜨린 세상의 성공신화를 믿고 따른다. 피조된 인간은 하늘에 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따라야 한다. 그러나 땅에 거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등지고 짐승을 타고 있는 음녀의 잔에 취한다. 물질적 성공과 번영을 위해 마음을 쏟는다. 땅의 왕들은 그런 음행으로 성공한 자들이다. 거지 나사로의 비유에 나오는 부자처럼 날마다 호화로운 삶을 즐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 그 존재감과 주권에 관한 느낌이 죽은 자들이다. 성공하지 못한 자들도 그런 미래를 향한 꿈과 비전, 희망에 취한 채 살아간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런 삶은 가증하다. 노아의 시대처럼 모두 음행에 취한 육체, 곧 고깃덩어리일 뿐이다. 진노의 잔을 그들의 땅에 부으실 것이다. 큰 바벨론도 같은 상징이다. 세상의 성취와 영광을 자랑한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영광을 기뻐한다. 스스로 판단하는 자기를 높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그 지혜와 주권을 모독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유일한 신이시다. 세상은 하나님에 의해서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이 세상을 온전히 판단하고 사랑하며 바르게 이끌 수 있다. 그 뜻이 성취되어야 한다. 그러나 사탄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라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기쁨을 느끼며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방해한다. 매혹적인 음녀를 내세워 세상과 육신의 기쁨에 취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육신의 소원과 뜻으로 성공과 만족을 구하는 자는 이미 하나님을 등지고 사탄을 따르는 것이다. 그 삶은 음행이며 죄이다. 심판과 멸망을 초래한다. 그것이 음녀의 비밀이 아닐까? 세상은 스스로 비전과 꿈을 세우며 성취하는 자에게 환호한다. 영웅으로 우상으로 세운다. 꿈과 희망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그러나 그것은 사탄의 미혹을 따르며 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 그 주권과 뜻을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 타락한 아담 이후 인류가 죄와 저주에 갇힌 현실을 간과한 것이다. 하나님 없이 스스로 세상을 판단하며 자기를 고집하는 삶은 여전히 저주받은 땅에 남아서 심판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증언을 믿고 그 십자가 길을 따르는 성도는 영생과 진리의 기쁨을 가로막는 음녀의 비밀을 안다. 더 이상 저주받은 땅과 육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죄와 저주에 젖은 자기를 날마다 부인하고 그 십자가를 생활화하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온 마음을 드린다. 거듭난 자로 참 평강과 기쁨을 누린다. 과연 오늘 나는 그 비밀을 아는 자로서 영적인 기쁨을 구하며 만족하는가? 여전히 음녀의 금잔에 취해 사는 것은 아닌가?
구원의 주 하나님, 생명과 진리, 지혜와 권능이 오직 주께 있습니다. 존귀와 영광도 주의 것입니다. 피조물로서 자유와 능력을 받은 것은 오직 주를 믿음으로 택하고 사랑하며 하늘의 영원한 기쁨에 참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는 보이는 세상과 육신의 길에 마음을 두지 않으며 언약의 말씀과 주님의 십자가로 이끄시는 하늘길에 오르기 원합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하늘의 찬란한 영광을 바라보며 찬양하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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