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인의 정체성과 직무를 분명히 하라(민8;14-26)
“그들은 이스라엘 중에서 내게 온전히 드려진 자들이다.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초태생, 곧 처음 태어난 자 대신 내가 그들을 취하였나니...” 이스라엘 중에 레위인들을 따로 세우신다. 그들은 성막에서 일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정결해야 한다. 이유는 애굽에서 있었던 유월절 사건에 근거한다. 주 하나님께서 부패한 애굽 땅을 심판하셨다. 죽음의 사자를 보내 그들이 가장 사랑하며 아끼는 장자들을 치셨다.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건드리지 않으셨다. 애굽에서 일어난 장자의 심판과 구별된 레위인들을 생각한다.
창조주를 불신하고 에덴에서 추방된 인류는 그의 말씀과 뜻에서 끊어졌다. 하나님은 죽음의 저주에 갇힌 땅의 민족 중에 이스라엘을 택해 당신을 드러내셨다. 강대국 애굽의 장자들을 심판하며 구원의 뜻을 드러내셨다. 그 심판에 이스라엘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도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모른다. 듣기는 했으나 이해할 수 없다. 아브라함처럼 그들도 하나님을 만나 인격적, 개인적 관계를 통해 그 살아계심과 좋으심, 주권을 알며 마음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할 믿음의 여정은 너무 멀고 힘들었다. 타락한 세상에서 얻은 완악한 육의 본성을 벗을 수 없었다. 이스라엘 중에 레위인들이 뽑혔다. 먼저 그들이 죄와 저주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정결을 회복해야 한다. 이스라엘을 위해 그들이 대표로 선발되었다. 그 신분과 정체성을 항상 기억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이 있는 성막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섬겨야 한다. 그 직무도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것이다. 부정한 그들을 위해 속죄하며 성막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재앙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먼저 본인의 속죄와 정결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속죄와 구원도 불가능하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고난과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다가 망하고 말았다. 때가 되어 구원의 역사는 온 땅에 확장되었다. 대속의 제물로 오신 십자가의 어린양, 곧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이 시대의 레위인이며 왕 같은 제사장으로 구별된 그리스도인들도 그 정체성과 소명을 따라 살아야 한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선민의식과 율법주의, 세속화의 옷을 입고 유대교 종교의 길로 빗나가고 말았다. 오늘 우리 신앙도 그런 종교화, 세속화의 길로 빗나가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 땅에 인자로 와서 유대교 종교인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셨다. 죄와 죽음의 저주를 이기는 부활의 나라와 승천의 길을 열어 보여주셨다. 주님의 죽음을 먹으며 그 몸을 입으라 명하셨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속죄를 이루신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죄와 저주의 매임에서 벗어나 온전한 정결을 얻기를, 그 은혜의 십자가 길에 참여하며 소명을 다 이룰 수 있기를 소원한다.
구원하시는 주 하나님, 주를 등지고 보이는 세상과 육신의 영광에 마음을 빼앗긴 인생은 재앙과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출애굽과 광야의 선민들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여정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임재를 보고 말씀을 들은 그들조차 스스로는 벗을 수 없는 본성적인 죄를 깨닫습니다. 오늘도 죄와 저주의 체질을 벗지 못하는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 별세와 부활, 승천의 길에 마음을 드립니다. 집착과 미련, 근심, 걱정, 두려움의 몸을 벗고 주님의 몸을 입으며 주님 안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르게 하소서. 그 영원한 사랑과 기쁨에 참여하며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이 땅에서 영생의 나라를 살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공부와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령에 따라 멈추고 움직이는 광야의 선민들(민9:15-25) (0) | 2025.04.04 |
---|---|
유월절은 마땅히 지켜야 한다(민9:1-14) 아멘. (0) | 2025.04.03 |
레위인은 정결해야 한다(민8:1-13) (0) | 2025.04.01 |
12일 동안 번제단을 봉헌하는 이유(민7:10-89) (0) | 2025.03.31 |
이 시대의 나실인들은 누구인가(민6:1-12) (0) | 2025.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