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젊은 과부는 참 과부의 명단에서 제외하라(딤전5:1-16)

되어지는대로 2025. 7. 14. 06:14

젊은 과부는 참 과부의 명단에서 제외하라(딤전5:1-16)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는 공동체에서 나타날 일들을 열거한다. 선한 관계를 유지한다. 주변의 과부들을 구제한다. 구제할 명단에서 젊은 과부는 배제한다. 교인의 친척이 과부라면 그 교인이 자기 돈으로 그 과부를 구제해야 한다. 교회에 부담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선한 일이라도 경계하라는 뜻이다. 이천 년 전 바울이 그렇게 말한 이유를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이익 추구의 욕구가 있다. 힘든 일을 하지 않고 마음이 가는 대로 안주하며 편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며 십자가의 주님을 따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온 마음을 드리는 신자들은 그럴 수 없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기뻐하는 자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당시 과부는 재정적 기반과 수입원이 없는 약자를 상징한다. 교회는 구제헌금을 모아 그들의 생계를 도와야 한다. 그러나 돈을 위해, 곧 사익을 추구하는 자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 젊은 과부는 일할 수 있고 결혼할 수도 있다. 그들의 생계를 교회가 책임지면 오히려 게으름에 익숙해질 것이다. 믿음의 길을 빗나가며 공동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교인의 친척 중에 과부가 있으면 그 교인이 먼저 힘을 다해 도와야 한다. 교회에 짐을 지우지 말아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선한 일과 봉사를 위해 세워지지 않았다. 주님은 세상의 것을 욕구하며 집착하는 마음을 세상에서 탈출시켜 하늘의 아버지께로 이끌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다. 그러기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 곧 십자가에서 세상에 대해 살아있는 자기를 죽이고 오직 하늘 아버지께 소망을 두며 하늘 보좌 앞에 마음이 모여야 한다. 그러나 오늘의 신자들도 믿음을 도구로 삼아 부자가 되고 이익을 도모하며 높아지기를 원하지 않는가? 예배당 안에서도 돈을 사랑하는 재산 증식, 사익 추구의 욕구를 당연히 여기지 않는가? 목회자까지 사기 사건이나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나? 믿음의 선한 싸움을 삶의 현장에서 실제로 자기에게 적용하며 십자가의 주님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바울은 이미 오래전에 교인들이 세상과 육신의 요구로 말미암아 믿음의 시험에서 탈락할 것을 경고했다.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이어가며 영생과 진리의 구원을 놓치지 말라 한 것이다. 오늘 주님을 믿는 교인들은 어떤 공동체로 모이는가? 여전히 세상과 다름이 없는 재산 증식, 자기 자랑 등 시대의 풍조를 따르지 않는가?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하늘의 참 평강과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며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거룩하신 주 하나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것은 사랑하시는 우리가 영생과 진리의 은혜를 누리도록 주신 말씀입니다. 수동적으로 계명과 규례를 지키는 삶이 아니라 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할 때 계명들은 지켜지며 거룩한 삶도 드러날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불가능했으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연합하며 자기를 죽이는 자들에게는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가능한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세상에서 시선을 돌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바라봅니다. 온 마음을 드립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우리 가운데 성취되게 하소서, 마음은 천국 성회에 들어가며 몸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그 뜻을 땅에서도 온전히 이루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