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의 생활규범(신24:14-22)
선민은 가난한 자를 배려해야 한다. 억울한 죄를 자식에게 전가하지 않으며 고아와 과부를 보살펴야 한다. 추수할 때도 가난한 자를 생각하며 일부를 남겨두라 하신다. 자기 이익을 포기하며 이웃에게 넉넉히 베푸는 삶을 요구하신다. 그러나 그런 규범을 따르면서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삶이 가능할까? 선한 행실의 이유로서 출애굽을 기억하라 하신다. 선민인 너희는 출애굽을 기억하라는 말씀을 생각한다.
이스라엘에게 출애굽은 해방의 역사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노예생활에서 그들을 해방시켜 자유인으로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셨다. 몸소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며, 그들을 백성으로 삼아주셨다. 그러므로 은혜를 입은 그들은 부패한 민족들의 땅에서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며 주의 새로운 나라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다. 받은 복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다른 민족에게는 없는 복,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받은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출애굽을 기억하는 것은 받은 은혜를 되살리며 감사하라는 말씀이다. 영적 이스라엘인 이 시대의 신자들도 죄와 사망의 종으로부터 자유와 생명을 얻었다. 우리에게 출애굽은 주님의 십자가 사건과 은혜를 의미하지 않을까? 그러므로 우리는 그 십자가를 기억하며 구원받은 신자의 감사와 기쁨으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간다. 해방된 선민이며 하늘 아버지의 자녀로서 나는 받은 구원을 기억하고 즐거워하며 이웃과 나누고 있는가? 여전히 세상의 무게에 눌려 인색하고 초라한 삶으로 십자가의 주님을 부끄럽게 하는 것은 아닌가? 완성된 출애굽, 즉 그 십자가의 사건이 오늘 나의 사건임을 고백하며 신자의 선하고 넉넉한 행실로 주님을 찬양하는가?
은혜의 하나님, 미천한 자녀들에게 은혜로 주신 구원과 성화의 길에서 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죄와 사망의 종에서 자유와 영생을 주셨으니 다시 이전 죄의 길로 돌아가지 않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과 그 은혜를 기억하며 무뎌진 마음을 새롭게 하기 원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선한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의 길을 따르며 찬양하게 하소서.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라 명하신 주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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