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발산에서 다듬지 않은 돌로...(신27:1-10)
모세가 명령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 할 일이다. “에발산에 가서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세우고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라. 율법을 새긴 돌을 세워라. 너희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지켜야 한다. 너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너희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의 명령과 규례를 따라야 한다.” 에발산은 저주의 산이다. 그리심산이 축복의 산이다. 그러나 제단과 말씀의 돌비는 저주의 산에 세운다. 왜 축복이 아니라 저주의 산일까? 제단은 왜 다듬지 않은 돌로 세울까?
삶의 현실이 저주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타락한 세상, 부패한 육신들의 현장에서 살아야 한다.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우아하게 살지 않는다. 저주의 땅에서 가나안 민족들과 달리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 그렇게 못하면 그들도 저주를 받고 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저주와 싸워야 한다, 부패한 민족들을 쫓아내야 한다, 축복을 위해서 저주를 끊어내야 한다. 먼저 언약의 하나님께 예배하며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그러므로 저주의 산에 제단을 쌓고 말씀의 돌비를 세운다. 그 제사와 말씀의 순종이 언약 백성의 책임이다. 그것이 없다면 그들도 이방인들처럼 땅에서 추방될 것이다. 다듬은 돌은 인위적인 간섭을 의미한다. 사람의 노력과 공로를 가미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듬지 않은 돌은 위선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저주의 세상과 부패한 몸 안에서 산다. 그곳에서 언약의 자녀답게 저주를 끊는 예배와 순종의 삶을 사는가? 내 육신과 본성의 악함을 고백하며 그 위에 제단과 돌비를 세웠는가? 거룩하신 주를 마음의 지성소에 모시고 말씀의 심비를 세웠는가? 이스라엘은 제단을 자기 뜻대로 바꾸다가 실패했다. 진실로 참된 구원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겸손히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닌가?
은혜의 하나님, 죄와 사망에 묶인 저주의 땅에서 영생과 진리의 나라로 부르시며 구원하심을 감사합니다. 뿌리 깊은 죄를 끊어내며 구원의 완성을 위해 새언약의 말씀을 주시고 주님의 십자가를 허락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을 의지하며 부패한 세상에 나아갑니다. 모든 저주의 유혹을 끊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합니다. 함께 하시는 성령의 음성과 손길을 체험하게 하소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악한 시대를 이기며 주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게 하소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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