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들의 분노, 주님의 분노(눅13:10-21)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셨다. 회당에서 허리를 펼 수 없는 여인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녀는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회당장이 분노하며 사람들에게 말한다. “일할 날이 엿새나 있으니 그날에 와서 병을 고치고 안식일에는 하지 마시오.” 예수가 답하신다. “이 위선자들아! 너희가 안식일에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끌고 나가 물을 먹이지 않느냐?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인이 18년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으니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풀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두 분노의 차이를 생각한다.
지도자들은 법과 규율을 의식하며 중요시한다. 세상 속에 세워진 그들 공동체의 관리와 유지를 위한 것이다. 그들이 이끄는 조직의 질서와 체계가 계속 유지되며 사람들이 순종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땅의 조직과 체계에는 관심이 없다.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뜻만을 생각한다. 고통받는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아버지의 마음으로 품으신다. 놀랍게도 예수님은 그 여인을 아브라함의 딸이라 하고 회당장 등 지도자들은 위선자라 부르신다. 그들은 스스로 아브라함의 정통 후계자로 자신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하늘의 관점에서 그들은 위선자들이다.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조직의 관리, 신분과 기득권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여인의 마음은 세상을 떠나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소원하고 있었다. 오랜 질병 속에 세상에 대한 욕심도 애착도 사라지고, 오직 하늘의 아버지만을 마음 깊이 구하며 원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녀는 세상의 무엇보다, 아들 이삭보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브라함의 딸이다. 과연 우리는 그 여인과 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인가? 그 회당장처럼 안식일의 본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말씀을 잊고 조직을 위해 분노하는 위선적 믿음은 아닌가? 결국은 사라질 세상의 어떤 것이 하늘 아버지의 사랑, 천국의 영광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소중할 수 있겠는가? 오늘도 주님의 분노를 생각하며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하늘길에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죄와 사망의 인생들을 영생과 진리의 말씀으로 부르시며 천국으로 인도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여전히 저주와 심판 속에 사라질 땅의 것들에 매인 자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통로를 열어주시고 성령으로 이끌어 천국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시선을 돌려 하늘 아버지의 나라와 그 뜻을 구하며 보기 원합니다. 예비하신 복과 영광이 우리 가운데 성취되며 아버지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소서. 아버지의 주권과 뜻이 이 땅 우리 삶의 모든 현장에서 성취되는 것을 보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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