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자기 의로 충만한 야곱(창31:36-42)

되어지는대로 2022. 10. 6. 08:45

자기 의로 충만한 야곱(31:36-42)

 

   야곱이 항의한다. “제게 무슨 잘못이 있고, 또 무슨 죄가 있다고 외삼촌께서 불길처럼 저를 추격하시는 것입니까?” 라반이 도둑맞은 드라빔(수호신)을 찾아내지 못하자 야곱은 의기양양하다. 그는 아내의 도둑질을 모르는 것 같다. 그러므로 그의 말에는 자기 의가 충만하다. 그를 거두어준 외삼촌이며 장인인 라반에 대한 감사는 전혀 없다. 그의 의를 생각한다.

 

   외삼촌이 자신을 빈손으로 쫓아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몰래 아내와 자녀들, 가축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라반의 추격과 추궁에 화를 낸다. 양치기라면 당연히 할 일을 남다른 자신의 수고와 노력으로 치부한다. 나쁜 외삼촌은 강조하고 자신은 의로운 자로 과장한다. 그러나 야곱(약탈자, 사기꾼의 의미)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 탐욕과 사기로 살아온 과거를 잊고 스스로 의로운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내가 장인의 보물을 훔쳤다. 사실 야곱도 장인의 가축들을 훔친 것이 아닌가? 물론 은혜로 그는 부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먼저 감사와 겸손이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 인색한 라반 앞에서 그는 의로운 자신을 발견하며 주장한다. 그러나 형 에서 앞에서도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의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선민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의 죄인 됨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과연 오늘 우리는 어디에서 자신을 발견하는가? 혹시 타락한 세상, 부패한 죄인들 앞에서 자신의 우월함을 발견하며 자기 의만 내세우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주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고집한 바리새인들과 무엇이 다른가? 오늘도 우리를 위해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나의 부패함을, 악한 죄인 됨을 고백하며 하늘의 은혜를 소망한다.

 

   거룩하신 주 하나님, 사랑과 공의로 창조와 구원의 역사를 베푸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부패와 타락의 길로 빗나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정결한 마음을 놓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심을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연합하여 부패한 세상과 육체에 대해 죽는 길만이 부활의 자리에 오르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죽은 자의 마음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연결되기를 소원합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소서, 하늘 구원의 길을 걸으며 아버지와 천국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