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요구하는 사람들...(삼상8:10-22)
사무엘이 늙었다. 백성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사람 왕을 세워 달라 청한다. 사무엘이 주께 물었다. 하나님은 그들이 나를 버린 것이라 하신다. 앞으로 일어날 일, 즉 그들이 택한 왕이 그들을 노예로 부릴 것이라 말씀하신다. “너희가 택한 그 왕에게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내게 부르짖을 것이다. 그때는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에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왕정 체제를 원했다. 이유를 생각한다.
그들은 보이는 사람 왕을 원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불안하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사랑도 없다. 이웃의 강한 나라들이 부럽다. 그들도 사람 왕을 섬기며 보호를 받고 싶다. 보이는 세상의 안전하고 강한 조직과 체제의 보장을 원한다.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버린 것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좋으심을 자신의 실제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대신에 보이고 들리는 세상의 권력, 재물, 명성 등을 더 중요한 자신의 현실로 선택했다. 에덴에서 추방된 인류가 세상의 그럴듯한 대상을 추종하는 것은 아마도 유전적인 죄성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그들이 택한 왕이 오히려 그들의 목을 조를 것이다. 그때는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미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은 주를 버리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가장 거룩히 여겨지지 않는다. 하나님을 왕의 자리에서 밀어내고, 다른 것을 세워 놓았기 때문이다. 돈, 권세 등을 왕으로 세우고, 그것들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결국 제3자로 여기던 주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청할 것이다. 그 믿음은 무속신앙, 기복 종교와 다름이 없다. 주는 응답하지 않으신다. 그에게는 여전히 돈이 가장 소중한 왕이며, 돈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찾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름만이 우리 마음 중심에서 가장 소중한 왕, 거룩한 주가 되셔야 한다. 그 길은 무엇일까? 그래서 독생자 예수가 오시고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열어주셨다. 그러므로 그 사건이 내 현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왕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는 오직 그 십자가에 연합하며 함께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만을 소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늘에 계신 창조주 하나님, 전능하신 주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오직 아버지를 믿고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마음에서도 아버지의 이름만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와 주권이 모든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며, 그 뜻이 성취되기를 원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에게 일용할 양식과 건강을, 필요한 지혜와 능력을 공급하시며, 뜻에 빗나가며 손해를 끼치는 죄를 용서하시고, 아버지를 잊고 말씀에서 떠나는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 오직 믿음으로, 산 제물의 삶으로 오늘을 드리며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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